"주총시즌 돌아왔구나"…주주환원 강화하는 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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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잇단 자사주 매입과 배당 재원 확보 등 주주 환원에 나섰다.
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750억원 규모의 올해 첫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주주 환원 규모 내 3년간 현금 배당 300억원 이상 실시와 함께 매년 3% 주식 배당도 진행한다.
주주환원 규모 내에서 배당 후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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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목적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잇단 자사주 매입과 배당 재원 확보 등 주주 환원에 나섰다.
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750억원 규모의 올해 첫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잇따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해외 허가 신청과 신약 출시 계획에도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매입할 자사주는 총 42만5895주, 750억원 규모다. 지난 6일부터 장내 매수를 시작했다. 작년에도 셀트리온그룹은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한동일 대표 및 주요 경영진도 자사주를 매수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한동일 대표는 1만주, 이광용 전무(CBO)·이철환 상무(CFO)는 각 8000주를 취득하며 총 2만6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신라젠의 김재경 대표도 지난 7~8일 자사주 2만주를 장내 매입했다. 앞서 이전 주주총회와 주주 간담회를 통해 자사주 매입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취득으로 주주 가치 제고와 회사의 비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2026년 사업연도 3년간 별도 잉여현금흐름(영업현금흐름-CAPEX) 기준 50% 이상을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주 환원 규모 내 3년간 현금 배당 300억원 이상 실시와 함께 매년 3% 주식 배당도 진행한다. 매년 3% 주식 배당을 실시할 경우 주식 거래량이 증가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 전략이다.
주주환원 규모 내에서 배당 후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주의 안정적 현금흐름 제공을 위해 기존의 중간배당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1년 3년간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결 당기순이익(비경상적인 이익·손실 제외)의 30% 이상을 현금 배당금 300억원 이상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당 정책 일환으로 결산 배당 뿐 아니라 중간배당을 창사 이래 처음 실시했다. 작년 결산 배당 지급 시 목표로 한 300억원 이상 배당금이 지급된다.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현재 기업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시장 불안이 장기화되는 속에서 주가 안정을 위해 활용 가능한 모든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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