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값 900원대 갈까"…3월 BOJ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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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재정환율이 900원 턱밑까지 차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관측과 일본은행(BOJ)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맞물리면서다.
시장에서는 이달 13일 주요 대기업의 임금 인상률 발표(춘계 임금 투쟁)에 이어 18~19일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정상화에 대한 힌트가 나오면서 9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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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통화정상화·美 금리 인하 기대 맞물려
엔화 강세에 900원대 진입 가능성↑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엔 재정환율이 900원 턱밑까지 차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관측과 일본은행(BOJ)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맞물리면서다.
시장에서는 이달 13일 주요 대기업의 임금 인상률 발표(춘계 임금 투쟁)에 이어 18~19일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정상화에 대한 힌트가 나오면서 9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100엔 당 재정환율은 892.14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898엔을 넘어서기도 했던 엔화값은 지난달 23일 883.59원으로 저점을 찍은후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엔화값 반등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달러의 힘이 빠진 반면 엔화는 3월 마이너스 금리 해제 기대가 높아지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결과다.
지난 7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연내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힌 데 이어 다음날 상원 청문회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지점이 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64% 수준에서 최근 75%까지 뛴 상태다. 달러인덱스는 102.71로 지난 1월 15일(102.40)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엔화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 포기 기대가 높아지며 힘을 받고 있다. BOJ 인사들의 연이은 정책 정상화 발언으로 이달 18~19일 정책회의에서 피벗에 나서거나 시그널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커지면서다.
가즈오 총재는 7일 참의원에서 "물가 목표의 실현 상황에 이르면, 대규모 완화책의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금리정책 변화를 시사했다. 이 결과 엔·달러는 이달초 150엔에서 최근 146엔 후반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시장에서 주시하는 지표는 13일 발표되는 춘계 임금 투쟁 결과다. 일본이 '임금인상을 수반한 2%대 물가 목표'를 마이너스 금리 해제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개월 연속 2%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춘투 결과 임금상승률이 시장 전망치 3.9%를 넘기는 경우 정책 전환 속도가 빨라질 이란 관측이 나온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일본 경제 부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고수하고 있는 일본은행의 정책 변경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최근 일본은행 내부 인사의 물가 전망이 맞물리면서 4월까지는 엔화가 상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900원을 넘기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BOJ의 통화정책 수정이 곧바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만큼 일본의 경기 회복세가 강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정상화하기에는 1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7.5% 하락하는 등 좋지 많고, 가계의 실질소비도 마이너스 구간"이라면서 "경제지표를 좀 더 확인하려 들 것"이라고 봤다.
이어 "2분까지 엔화 약세를 보이다, 이후 BOJ가 정책 정상화에 나서면서 이후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0% 이상 추가긴축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말 1000원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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