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현대건설, 프로배구 男女 1위 오늘 확정 짓나
프로배구 남녀부(각 7팀) 리그 꼭대기를 향한 경쟁의 최후 승자가 이르면 12일 결정된다. 현재 남녀부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는 우리카드와 현대건설은 정규 시즌(36경기) 35번째 경기에서 리그 1위 확정에 도전한다.
현재 우리카드(승점 69·23승11패)와 2위 대한항공(승점 68·22승13패)의 승점 차는 ‘1′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우리카드는 12일 천안에서 4위 현대캐피탈(승점 50·16승18패)과 맞붙는다. V리그에선 세트스코어 3대0 또는 3대1로 승리할 시 승점 3, 5세트 풀세트 끝에 3대2로 이기면 승점 2를 얻는 구조다.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전에서 이기기만 하면 최소한 승점 71에 24승을 확보해 대한항공의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기(早期)에 리그 1위를 결정지을 수 있다. V리그 순위는 승점-승리 경기 수 등으로 가리는데, 대한항공은 최대 승점 71에 23승까지만 달성할 수 있다. 우리카드와 승점이 같아져도 결국 승수가 적어 2위로 밀려나는 것이다.
물론 현대캐피탈이 반격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2연승한 현대캐피탈은 어떻게든 준플레이오프를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다. V리그에선 정규 시즌 종료 시점 3위까지 봄 배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단, 3위와 4위 승점 차이가 ‘3′ 이내일 경우 두 팀이 단판제인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자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리그 3위를 굳힌 OK금융그룹(승점 57·20승15패)과의 승점 차는 7. 현대캐피탈은 일단 우리카드를 잡아야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압도적인 전력으로 통합 우승(정규 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룩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37·핀란드) 감독은 “순위 변동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 남은 한 경기도 똑같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여자부에선 34경기씩 소화한 1위 현대건설(승점 77·25승9패)과 2위 흥국생명(승점 73·26승8패)이 수원에서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현대건설이 이기면 승점 차를 최소 5까지 넉넉하게 벌려 바로 1위를 확정 짓고, 흥국생명이 이기면 시즌 막판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15일),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16일)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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