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없애고픈 현대건설, 포기 못할 흥국생명…12일 수원벌 ‘데스매치’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2024. 3.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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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끝판전쟁'이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격돌한다.

흥국생명은 15일 GS칼텍스와 홈경기, 현대건설은 16일 페퍼저축은행과 원정경기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현대건설 이다현은 "흥국생명과 5라운드 대결에서 셧아웃으로 졌다. 아쉬움이 컸다. 다시 설욕의 기회가 왔다. 승점 3을 얻는 경기를 하겠다"며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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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끝판전쟁’이다. 단순한 경기가 아니다. 통합 챔피언을 향한 기로에 서있는 라이벌들의 정규리그 마지막 격돌이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격돌한다. 1위와 2위의 충돌이다. 25승9패, 승점 77의 현대건설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6승8패, 승점 73의 흥국생명이 뒤를 따르고 있다.

승점 1~2점차로 치열하게 경합하던 두 팀의 명암은 직전 경기에서 엇갈렸다. 흥국생명이 8일 최하위(7위) 페퍼저축은행에 충격적인 1-3 패배를 당한 반면 현대건설은 9일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완파하며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탈리아)은 “끔찍했다”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과거를 곱씹을 틈도, 계속 실망할 새도 없다. 비록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는 없으나, 흥국생명에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12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 3을 빼앗아야 한다.

승점 1점차로 격차가 다시 줄면 정규리그 최종전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흥국생명은 15일 GS칼텍스와 홈경기, 현대건설은 16일 페퍼저축은행과 원정경기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흥국생명이 받은 충격을 현대건설이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단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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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대건설은 가능하면 모든 변수를 지우고 싶다. 흥국생명에 패해 최종전에서 최종 순위를 가리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PO)에서 발목을 잡힌 터라 간절함이 크다. 흥국생명에 풀세트 승리만 거둬도 2021~2022시즌 이후 2년만의 정규리그 1위가 가능하다.

시즌 상대전적에선 2승3패로 흥국생명에 조금 밀리지만, 현재 분위기는 다르다. 현대건설은 정관장과 한국도로공사에 내리 풀세트 접전 끝에 져 2연패에 빠졌다가 IBK기업은행을 꺾고 흐름을 바꿨다. 마침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현대건설 이다현은 “흥국생명과 5라운드 대결에서 셧아웃으로 졌다. 아쉬움이 컸다. 다시 설욕의 기회가 왔다. 승점 3을 얻는 경기를 하겠다”며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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