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라쿠텐으로 오세요" 日 최대 여행 플랫폼, 국내 출사표
"4만개 숙소 보유…내년 글로벌 플랫폼 확장 목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일본을 가장 많이 찾는 여행객이 바로 한국인이죠. 라쿠텐에는 료칸이나 호텔 등 4만여개의 숙소 정보가 있습니다. 라쿠텐을 통해 더욱 특별한 일본 여행을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라쿠텐 트래블이 본격적인 한국 시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한국~일본'간 관광 교류가 활발해지자 두 나라를 오고 가는 양국 관광 수요 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이다.
다카노 요시유키 라쿠텐 트래블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올해 본격적으로 한국 관광객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카노 대표는 2016년 취임 이후 매년 한국을 찾고 있지만, 언론과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올해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 일본 최대 숙소 보유…한국 시장에서도 강점
라쿠텐 트래블은 일본의 매출액 20조에 달하는 IT 대기업 라쿠텐 그룹 산하의 온라인 여행사(OTA)다. 2001년 라쿠텐 그룹 내 트래블 서비스로 시작했다가 2002년 사업 분리 후 일본 최대 OTA로 자리매김했다.
다카노 대표는 "일본 타 여행사와 다르게 정확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는데 호텔 숙박 보유 수나 예약량에서 일본 온라인 여행사 내 최대 규모라고 자신할 수 있다"며 "최근 라쿠텐을 통한 호텔 예약량은 2019년 보다 40%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대형 여행사의 경우 패키지 위주로 판매하다 보니 대형 숙박 업체 중심으로 8000~1만 개 정도의 숙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반면 라쿠텐은 호텔, 료칸, 펜션 등을 포함해 4만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내수를 대상으로 시작한 라쿠텐 트래블은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16개 국가에 해외 사무소를 설립하는 중인데, 향후 이 사무소들은 각 나라 시장을 대상으로 일본여행 유치를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라쿠텐 한국 사무소는 2004년 설립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일본여행 모객 활동은 그로부터 10년 후인 2014년이다.
다카노 대표는 "일본 국내 여행 시장에서 라쿠텐 비중은 22~23%로 높은 편"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영업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 진출 사례 중 대만의 경우 일본과 대만을 오고가는 여행 수요가 거의 비슷할 만큼 성공했다"며 "한국에서도 그 못지않은 성과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문턱 높은 한국 시장…"높은 품질로 승부"
사실 한국에서 일본 국적의 여행사가 성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일본 대형 여행사인 H.I.S의 경우 기존에 한국에 근무하는 일본 주재원을 대상으로 영업해 한국인 대상으로 시장 확장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다른 대형 여행사인 JTB의 경우 롯데그룹과 합작 회사인 롯데JTB로 간접적으로 한국에 진출한 상태다.
다카노 대표는 "한국인들은 앞으로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일본 여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방문 지역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높은 품질의 여행과 다양한 지역의 상품을 찾게 되다 보면 라쿠텐 트래블의 장점이 더욱 많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라쿠텐 트래블의 강점은 많은 상품 수만이 아닌 '품질'도 있다. 라쿠텐 트래블은 호텔 품질 관리 인증제도인 '재팬 퀄리티'를 도입해 까다롭게 고른 호텔과 료칸을 내놓고 있다.
다카노 대표는 "이제 브랜드 신뢰도를 더 쌓아야 하는데 아직은 브랜드 인지도가 약해 다른 회사들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의 신용카드사, 항공사 등과 할인 프로모션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단 목표는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 중 10% 정도를 라쿠텐에서 잡는 것이다.
그는 "일본인의 한국여행 수요 중에선 20%, 한국인의 일본여행 수요 중 10%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상반기엔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한국 여행객들은 라쿠텐 트래블에서 일본 상품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의 숙소도 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