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엔비디아, 이틀째 하락

송경재 2024. 3. 12.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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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11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빅7 대형기술주들도 흐름이 엇갈려 애플, 알파벳, 테슬라 등 최근 흐름이 나빴던 종목들이 상승한 반면 호조세가 지속됐던 엔비디아 등 나머지 4개 종목은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장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보잉이 3%, 아마존이 2% 안팎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애플, 인텔 등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다우는 0.1%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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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소폭 상승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1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했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소폭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내렸다.

빅7 대형기술주들도 흐름이 엇갈려 애플, 알파벳, 테슬라 등 최근 흐름이 나빴던 종목들이 상승한 반면 호조세가 지속됐던 엔비디아 등 나머지 4개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메타플랫폼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CNBC와 인터뷰에서 메타 산하의 페이스북을 '인민의 적'이라고 규정하자 대선 이후 규제 강화 우려 속에 급락했다.

혼조세

3대 지수는 장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막판에 다우만 반등에 성공했다.

보잉이 3%, 아마존이 2% 안팎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애플, 인텔 등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다우는 0.1% 상승 마감했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46.97p(0.12%) 오른 3만8769.66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과 기술주·대형우량주가 골고루 포진한 S&P500은 하락했다. 다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S&P500은 5.75p(0.11%) 밀린 5117.94, 나스닥은 65.84p(0.41%) 하락한 1만6019.27로 장을 마쳤다.

엇갈린 빅7

빅7 종목들은 올해 전반적인 흐름과 다른 양상이 이날 펼쳐졌다.

애플, 알파벳, 테슬라가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등 4개 종목은 하락했다.

이날 상승한 3개 빅7은 올들어 모두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애플은 이틀째 상승해 2.02달러(1.18%) 오른 172.75달러, 알파벳은 2.26달러(1.67%) 상승한 137.67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도 모처럼 반등에 성공해 2.43달러(1.39%) 뛴 177.7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지난 주말 시가총액 1280억달러를 날린 엔비디아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7.54달러(2.00%) 내린 857.74달러로 마감했다.

MS는 1.70달러(0.42%) 밀린 404.52달러, 아마존은 3.39달러(1.93%) 하락한 171.96달러로 밀렸다.

트럼프 직격탄을 맞은 메타는 22.36달러(4.42%) 급락한 483.59달러로 추락했다. 다만 장중 476달러까지 추락했던 주가 일부를 만회하는데는 성공했다.

전기차 상승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종목들은 오름세를 탔다.

모건스탠리가 이날 중국 배터리 업체 CATL 추천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4% 높여 210위안으로 끌어올린 것이 전기차 종목들에 호재가 됐다.

모건스탠리는 CATL이 비용절감을 토대로 장기적으로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면서 전기차 전반의 공급망이 강화될 것으로 낙관했다.

CATL에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을 공급하는 미 배터리소재업체 알버말은 6.42달러(5.43%) 뛴 124.75달러로 마감했다.

CATL은 중국 시장에서 22.85위안(14.46%) 폭등한 180.85위안으로 올라섰다.

중국 토종 전기차 3사의 미국예탁원증서(ADR)도 나란히 올랐다.

리오토는 0.13달러(0.36%) 오른 36.47달러, 니오는 0.30달러(5.17%) 급등한 6.10달러로 뛰었다. 샤오펑도 0.53달러(5.57%) 급등한 10.05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보합권 혼조세

국제유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0.13달러(0.15%) 오른 82.2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8달러(0.10%) 밀린 77.9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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