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엔비디아,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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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11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빅7 대형기술주들도 흐름이 엇갈려 애플, 알파벳, 테슬라 등 최근 흐름이 나빴던 종목들이 상승한 반면 호조세가 지속됐던 엔비디아 등 나머지 4개 종목은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장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보잉이 3%, 아마존이 2% 안팎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애플, 인텔 등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다우는 0.1%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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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11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했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소폭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내렸다.
빅7 대형기술주들도 흐름이 엇갈려 애플, 알파벳, 테슬라 등 최근 흐름이 나빴던 종목들이 상승한 반면 호조세가 지속됐던 엔비디아 등 나머지 4개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메타플랫폼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CNBC와 인터뷰에서 메타 산하의 페이스북을 '인민의 적'이라고 규정하자 대선 이후 규제 강화 우려 속에 급락했다.
3대 지수는 장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막판에 다우만 반등에 성공했다.
보잉이 3%, 아마존이 2% 안팎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애플, 인텔 등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다우는 0.1% 상승 마감했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46.97p(0.12%) 오른 3만8769.66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과 기술주·대형우량주가 골고루 포진한 S&P500은 하락했다. 다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S&P500은 5.75p(0.11%) 밀린 5117.94, 나스닥은 65.84p(0.41%) 하락한 1만6019.27로 장을 마쳤다.
빅7 종목들은 올해 전반적인 흐름과 다른 양상이 이날 펼쳐졌다.
애플, 알파벳, 테슬라가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등 4개 종목은 하락했다.
이날 상승한 3개 빅7은 올들어 모두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애플은 이틀째 상승해 2.02달러(1.18%) 오른 172.75달러, 알파벳은 2.26달러(1.67%) 상승한 137.67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도 모처럼 반등에 성공해 2.43달러(1.39%) 뛴 177.7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지난 주말 시가총액 1280억달러를 날린 엔비디아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7.54달러(2.00%) 내린 857.74달러로 마감했다.
MS는 1.70달러(0.42%) 밀린 404.52달러, 아마존은 3.39달러(1.93%) 하락한 171.96달러로 밀렸다.
트럼프 직격탄을 맞은 메타는 22.36달러(4.42%) 급락한 483.59달러로 추락했다. 다만 장중 476달러까지 추락했던 주가 일부를 만회하는데는 성공했다.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종목들은 오름세를 탔다.
모건스탠리가 이날 중국 배터리 업체 CATL 추천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4% 높여 210위안으로 끌어올린 것이 전기차 종목들에 호재가 됐다.
모건스탠리는 CATL이 비용절감을 토대로 장기적으로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면서 전기차 전반의 공급망이 강화될 것으로 낙관했다.
CATL에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을 공급하는 미 배터리소재업체 알버말은 6.42달러(5.43%) 뛴 124.75달러로 마감했다.
CATL은 중국 시장에서 22.85위안(14.46%) 폭등한 180.85위안으로 올라섰다.
중국 토종 전기차 3사의 미국예탁원증서(ADR)도 나란히 올랐다.
리오토는 0.13달러(0.36%) 오른 36.47달러, 니오는 0.30달러(5.17%) 급등한 6.10달러로 뛰었다. 샤오펑도 0.53달러(5.57%) 급등한 10.05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0.13달러(0.15%) 오른 82.2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8달러(0.10%) 밀린 77.9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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