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깔끔병 남편에 “발로 차버리고 싶다” 트라우마 호소 (결혼지옥)[결정적장면]

[뉴스엔 하지원 기자]

'결혼지옥' 아내가 청소, 정리 문제로 오랜 시간 쌓여있는 남편에 대한 불만을 고백했다.

3월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정반대의 성향으로 대화 단절까지 이어진 ‘FFTT 부부'가 등장했다.

결혼 30년 차를 맞은 부부는 결혼생활 내내 너무나 다른 성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만나기만 하면 싸워 서로 입을 닫아버렸다고 한다.

부부는 스포츠 브랜드 멀티숍을 운영하며 24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었다. 남편은 진열된 상품을 꼼꼼히 살피고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그런 남편의 깔끔한 모습을 못마땅해했다.

남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내가 꼼꼼하게 하는 걸 숨 막혀한다. 나는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내 입장에서는 본인을 힘들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청소하는 것도 싫어하고 정리하는 것도 싫어한다. 하라는 것도 아닌데 내가 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고 밝혔다.

아내는 "짜증 난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 엎어놓고 싶다. 식용유 붓고 참기름 쏟고 막 어지르고 싶다"며 "다 부숴버리고 싶고 너무 싫다"고 거침없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신혼 때부터 남편의 정리와 청소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한다. 아내는 "날 무시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모습 보는 것조차 싫다. 청소하고 있으면 못된 말로 발로 차버리고 싶다"고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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