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마·용·성 하락거래 주춤… 50%→ 40%대

김창성 기자 2024. 3. 1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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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시장이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 1월과 달리 2월은 다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저가매물이 소진된 영향으로 2월 상승거래 비중은 43%를 나타내며 하락거래(39%)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1월 거래량 증가 이후 2월 다시 거래량이 줄었지만 서울 전체의 하락거래 비중이 줄고 상승거래가 증가한 것도 시장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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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1월 49%→ 43%… 1월 저가매물 소진 이후 숨고르기 양상
지난 1월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월 들어 다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시장이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 1월과 달리 2월은 다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저가매물이 소진된 영향으로 2월 상승거래 비중은 43%를 나타내며 하락거래(39%)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된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2월 서울 자치구별 물량은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가격 움직임은 상이한 모습이다.

1월 하락거래 비중이 49%에 달했던 '강남권'은 2월 43%로 나타났다. 1월 저가매물 소진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보합거래가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해 말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던 '마포·용산·성동'(마·용·성)과 '노원·도봉·강북'(노·도·강)은 2024년 하락거래 비중이 점차 떨어졌다.

'마·용·성'은 지난해 12월 56%에서 올 1월 41%, 2월 33%로 하락거래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노도강' 역시 같은 기간 51%→ 46%→ 42%로 하락거래 비중이 줄었다. 쌓였던 저가급매물이 소진된 후 하방압력을 견딜만한 물건으로 시장이 재편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천·관악·구로'(금·관·구)는 2월 거래 가운데 49%가 하락거래로 나타났다. 1월 거래량과 하락거래 비중이 늘었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더 싼 매물을 찾는 수요가 여전히 거래시장을 주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1월 거래량 증가 이후 2월 다시 거래량이 줄었지만 서울 전체의 하락거래 비중이 줄고 상승거래가 증가한 것도 시장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전반적인 하락거래 비중 감소가 아닌 지역별 저가매물 소진 이후 숨 고르기로 보인다"며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저가매물이 거래시장을 주도하기도 하고 있어 시장회복으로 해석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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