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원 터치…"올해 10만달러 달성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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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타이르캐피털(Tyr Capital)의 최고투자책임자 에드 힌디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비트코인은 4월 반감기 이벤트까지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흐름이 강세를 유지한다면 2024년 비트코인의 10만달러 달성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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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비트코인이 세상에 등장한 지 15년 만이다. 런던 증권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수급이 몰린 영향이다.
암호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47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6% 오른 개당 7만1645달러선에서 거래되면서 7만1000달러선도 돌파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9.62% 오른 수치다.
지난 8일 7만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지 4일 만에 1000달러가 추가로 상승한 셈이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각각 9995만1000원, 9970만3000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전일 오후 한 때 개당 1억3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내 코인 매매 거래가 늘면서 해외 거래소 대비 한국 거래소에서 더 비싼 가격에 팔리는 '김치 프리미엄'은 5.89%~6.23%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 초 4만4000달러선에서 두 달여 만에 60% 넘게 치솟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시장은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타이르캐피털(Tyr Capital)의 최고투자책임자 에드 힌디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비트코인은 4월 반감기 이벤트까지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흐름이 강세를 유지한다면 2024년 비트코인의 10만달러 달성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 비트코인 보상 앱 롤리의 최고 경영자 알렉스 아델만도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로 알려진 비트코인 공급량 감소를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아델만은 "반감기 이후 희소성 증가와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반감기 이후 과거 추세를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은 내년에 15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관 수요와 4월로 예정된 반감기 외에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FCA)에서 올 2분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외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로이터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수익률이 높거나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와 같은 자산으로 자본을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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