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저작권 소송으로 2% 하락, 이틀 연속 급락(상보)

박형기 기자 2024. 3. 12.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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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저작권 소송으로 2% 하락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엔비디아가 집단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 '네모'를 훈련하는 과정에서 소설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을 당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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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저작권 소송으로 2% 하락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00% 하락한 857.7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집단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 ‘네모’를 훈련하는 과정에서 소설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을 당한 것.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작가 브라이언 킨, 압디 나제미안 등은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그들의 작품이 네모를 훈련하는 데 사용된 19만여 권의 책 데이터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엔비디아는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해 AI를 훈련하다가 적발됐다”며 “이후 지난해 10월 우리의 소설을 데이터에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저작권 침해 신고 이후 데이터를 삭제한 것은 엔비디아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오픈 AI, 메타 등 다른 기업들도 이와 비슷한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어 앞으로 유사 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주말에도 5% 이상 급락했었다.

지난 8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5.55% 급락한 875.2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31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로써 하루새 시총이 1300억달러(약 17조원) 증발했다.

이는 그동안 급등한 데 따른 건전한 조정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었다. 그러나 이틀 연속 하락함에 따라 거품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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