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주전 복귀 키워드 No.1 - > 우파메카노 폼 회복..."더 리흐트-다이어 잡아라"

이인환 2024. 3. 1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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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다이어-더 리흐트보다 김민재-우파메카노가 못 해".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FSV 마인츠 05와 맞붙어 8-1로 대승했다.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리그 30호 골을 만들었고 레온 고레츠카가 멀티 골,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승점 3점을 챙긴 뮌헨은 승점 57점(18승 3무 4패)으로 한 경기 덜 치른 리그 선수 바이어 04 레버쿠젠(승점 64, 20승 4무)을 7점 차로 추격했다.

김민재의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지난 6일 SS 라치오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다시 선발에서 빠졌다.

김민재 대신 선발로 나선 다이어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92%(46/50)를 기록했고 태클 성공 2회, 클리어링 3회, 볼 리커버리 6회, 볼 경합 성공 5회를 기록했다.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 63%(5/8)까지 올리면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다이어와 교체로 잠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0분 출전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0%(18/20), 차단 1회, 클리어링 1회, 볼 리커버리 2회, 공중 볼 경합 성공 1회를 올렸다. 다이어와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불안한 점은 김민재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 생각 외로 다이어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면서 서서히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김민재는 뮌헨 입단 이후 3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제외됐다. 부상이나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악의 상황.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토머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중심 수비로 부상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간단한 이유를 들었다. 바로 단순하게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조합보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의 조합이 더 좋은 성과를 냈다는 이유였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뛸 자격이 있고 좋은 선수가 맞다. 이렇게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은 그에게 매우 힘든 일이다"라면서 "하지만 더 리흐트와 다이어는 좋은 경기를 보였기에 라인업을 지키고 있다. 그래도 김민재의 파트너 우파메카노는 레드 카드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이어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 말도 많이 한다. 그렇기에 선발로 올라섰다. 심지어 더 리흐트와 관계도 좋고 수비 조직력도 좋은 선수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대신 더 리흐트 다이어가 선바롤 출전 기회를 잡은 것이다"라고 이유를 강조했다.

한마디로 김민재 개인 기량이 아니라 파트너의 문제와 조합 등이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김민재의 벤차행은 당분간 길어질 것으로만 보이는 상황. 한국에서는 김민재에 초점이 맞춰진 상황이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우파메카노.

우파메카노는 라치오와 1차전과 프라이부크전서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하면서 제대로 투헬 감독에게 찍혔다. 투헬 감독이 직접 그의 퇴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아예 명단서 제외했을 정도. 단 우파메카노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우파메카노는 "나는 뮌헨을 떠날 마음이 없다. 구단과 동료들과 사이가 좋다. 그대로 뮌헨에 계속 남아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면서 "선발 제외나 이적설 등이 나오는 것 자체가 축구다"라고 주전 경쟁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한편 우파메카노가 다시 폼이 올라온다면 김민재와 파트너 조합으로 나설 확률이 높다. 결국 다이어-더 리흐트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파메카노-김민재 조합이 안정감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루머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파메카노가 김민재와 함께 다시 주전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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