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자주 본 MZ, 심폐술 등 빠삭

곽소영 2024. 3. 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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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이 다른 세대에 비해 인공호흡·심폐소생술 등 재난 행동 요령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11일 이런 내용의 '세대별 사회안전 및 환경의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MZ세대는 재난 행동 요령에 대한 인지도가 다른 세대보다 유독 높았다.

통계개발원은 "MZ세대는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대형 사고로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세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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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세대별 안전의식 분석
Z세대 ‘범죄’ 시니어 ‘환경’ 관심
심폐소생술 자료 사진

MZ세대들이 다른 세대에 비해 인공호흡·심폐소생술 등 재난 행동 요령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등 한국 사회에 충격을 준 대형 사고를 겪으면서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11일 이런 내용의 ‘세대별 사회안전 및 환경의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Z세대(1995~2005년), M세대(1980~1994년), X세대(1964~1979년),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시니어 세대(1954년 이전)로 나눴다.

MZ세대는 재난 행동 요령에 대한 인지도가 다른 세대보다 유독 높았다. 특히 ‘인공호흡·심폐소생술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Z세대가 76.9%, M세대가 71.0%에 달했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53.5%, 시니어 세대는 28.0%에 그쳤다. 통계개발원은 “MZ세대는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대형 사고로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세대”라고 분석했다.

Z세대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범죄(18.9%)를 꼽았다. 같은 응답을 한 M세대의 비율도 17.6%로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 반면 신종 질병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가 57.3%, 시니어 세대가 60.1%로 조사됐다.

친환경 성향은 젊은 세대가 강했지만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은 기성세대가 돋보였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노력한다는 응답률은 베이비붐 세대가 91.8%, 시니어 세대가 90.7%로 높은 반면 Z세대(77.3%)와 M세대(81.9%)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세종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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