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김종윤 기자 2024. 3. 1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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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백모씨 올해 초 블라디보스토크서 FSB에 체포"
한국 국민 1명이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경찰 차(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국민 1명이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입니다.
타스 통신은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 한국인의 성씨가 '백'씨라며 실명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씨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그가 지난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는데,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체포 시점 수개월 뒤 이런 사실이 국영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진 셈입니다.
타스 통신은 또 백씨가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가 '일급기밀'로 분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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