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 조국혁신당 영입 인재로 정책위의장 맡아

손봉석 기자 2024. 3. 12.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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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제공



지난 3일 창당한 조국혁신당은 기후에너지 전문가인 서왕진교수를 제3호 영입인재로 영입하고 당 정책위의장으로 지명했다.

서왕진 정책위의장은 시민운동가, 기후정책연구자, 행정입안·집행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혁신정책 전문가이다.

서의장은 에너지환경 전문가로서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의 퇴행을 막고 대한민국이 탈탄소 시대 글로벌 산업통상 선도 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이 정책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하여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가장 혁신적인 시기의 서울시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거부동산 문제, 재생에너지 확대, 돌봄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주요 현안에서 혁신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국정핵심 과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현재의 6공화국 체제를 넘어 민생과 복지 중심의 사회권을 기반으로 국민행복 실현을 중심 가치로 설정한 제7공화국으로 나아가는 비전과 구상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국혁신당이 제대로된 정책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출발 단계에서부터 정책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당부설연구소의 운영원칙 등을 제대로 설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왕진 의장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국회의원 후보로 나설 계획이다.

환서왕진의장은 환경단체인 환경정의에서 사무처장과 산하 연구소인 환경정의연구소 소장으로 10년여 기간 동안 활동했다. 대기질 개선, 국토환경보전 및 재생에너지 강화 분야를 중심으로 캠페인과 연구 등을 수행했다. 2000년대 초 용인난개발 문제가 심각할 때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용인 죽전 소재 대지산을 지키기 위한 운동으로 16일간의 나무위에서 생활하는 “나무위 시위”를 이끌어 대지산 지키고 지역 주민의 공원으로 만든 행동가였다.

2005년 10여년간의 시민환경운동을 뒤로하고 전세금을 털어 미국 델라웨어대학에 유학한 서의장은 2010년 1월 ‘환경에너지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하여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에서 기후변화를 둘러싼 국제정치를 중심 주제로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환경운동가에서 정책연구전문가로 변신한 것이다.

2011년부터는 서울시에 참여하여 서울시장 정책특보, 비서실장,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했다. 이 시기 동안 추진한 “원전하나 줄이기”, “따릉이 확산”, “서울로7017” 프로젝트 등은 국제사회에서도 주목하는 혁신정책이었다. 이는 2018년 서울시가 세계적인 도시혁신상인 “리콴유세계도시상”을 수상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서울시의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 원장 시기에는 국가적 난제였던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정책으로 “미세먼지시즌제” 구상을 제안하여 서울시는 물론 중앙정부도 채택하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라는 명칭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도록 역할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여 2050탄소중립 구상과 2030년 대한민국의 탄소감축계획(2030NDC) 작성에 참여하였고, 2021년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특별위원회 운영위원장, 2023년 경기도 RE100 연구 자문 활동 등을 수행하면서 기후에너지 분야 정책입안과 실행에 적극 참여했다.

서의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본부의 정책공약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수석부본부장 역할 수행했다. 국정과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개별 정책에 내재한 다양한 정무적 요소들을 판단하는 경험을 축적한 시간이다.

2023년부터는 각 분야 15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간싱크탱크 대전환포럼을 창립하고 상임운영위원장 역할을 맡아 이끌어 왔다.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통상 전략 대응,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대전환 전략, 저출산 국가소멸 위기 대응, 미중 패권경쟁 시기 신외교 전략, 수도권집중과 지방소멸 문제 등 핵심적인 국정 아젠다를 중심으로 문제 진단과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연구와 세미나를 추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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