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흐리고 눈·비, 일부 지역 ‘싸락우박’[날씨]

손봉석 기자 2024. 3. 12.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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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가 이어지는 11일 서울 종로꽃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점포에 진열된 꽃들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요일인 12일은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린다. 일부 지역에서는 작은 얼음알갱이인 싸락우박이 떨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에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내륙, 충남 북서부에서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전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

강수는 오후까지 이어지다가 그치나 강원 남부와 충북, 전북 동부, 경상권, 제주도는 저녁에 이어지는 곳이 있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비가 비 또는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고 강원 산지와 일부 강원 내륙, 경북 북동 산지에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 국지적으로 구름이 발달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전북 내륙과 경상권 일부는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으니 농작물 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싸락우박은 지름 0.5㎜ 미만 얼음알갱이나 얼음덩이를 말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강원도, 충청권, 경북 북부, 울릉도, 독도 5㎜ 내외다. 11∼12일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남부 5∼10㎜, 부산·울산·경남 5∼20㎜다. 제주도에는 10∼30㎜의 비가 온다.

12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1∼5㎝, 강원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 1㎝ 내외, 제주도 산지 2∼7㎝다. 아침 최저기온은 0∼6도, 낮 최고기온은 7∼1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경기 남부·충남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대부분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인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1.0∼4.0m, 남해 0.5∼4.0m로 예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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