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리아 “윤석열 검찰 정권, 반드시 종식시키겠다”···조국혁신당 입당
조국혁신당이 11일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가 입당했다고 밝혔다.
대표곡 ‘눈물’로 유명한 리아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등장곡을 부르는 등 이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리아는 “많은 분들께서 제가 왜 조국혁신당과 함께하려 하는지 궁금하시리라 생각이 된다”며 “진보 진영의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저는 많은 시간 거의 매주 시민들과 아스팔트 위의 집회 현장에 있었다. 윤석열 검찰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날이 갈수록 훼손되고 위협받는 것을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냥 보고 있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를 겪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장, 국민 이익과 같은 정부의 기본적 책무와 역할을 방기하고 오히려 폭력과 탄압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 매진한 결과”라며 “가열찬 이 투쟁에 함께하기 위해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저는 제 분야인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저항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아는“정치도 문화다. 우리가 힘을 합쳐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제가 앞장서겠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나 한 가지 일을 밀고 나가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함께하면 태산을 옮긴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 정권을 반드시 조기 종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리아는 지난 1996년 1집 앨범 ‘Diary’로 데뷔해 타이틀곡 ‘눈물’, 드라마 ‘하늘이시여’ OST 수록곡인 ‘내 가슴에게 미안해’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활동 외에도 실용음악학원 운영, 카레이서 등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지난해 7월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불과 1.2km 떨어진 지점 바닷물을 채취하고 이를 주한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 제지를 당했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재판받는 이규원 검사도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이 검사는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근무하던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이 과거 무혐의 처분받은 사건번호로 자신 명의의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함으로써 불법으로 출국금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검사는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영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조교수,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도 입당했다고 조국혁신당은 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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