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코인 1억 찍었어" 최고가 비트코인… 12분 만에 100만원 뛰었다
매섭게 오르는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상승을 점치는 전망이 나오는 한편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2분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9~10일 주말 동안 상승세를 타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해외 시장에서 7만달러를 돌파하자 매수세가 붙었고 4시20분쯤 990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갱신하면서 기록을 갈아치우는 속도도 빨라졌다. 비트코인이 1억원이 돌파한 시간은 오후 4시32분, 약 12분 만이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상승세에는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된 영향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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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IT가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거래를 시작한 이후 두 달 만에 약 20만개를 사들인 것이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보다 큰 규모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19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큰 영향을 줬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새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줄어들므로 가격 상승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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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블록체인 알고리즘 내에선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할 때마다 새로 얻는 비트코인과 거래 수수료 등 보상이 약 4년 주기로 절반으로 감소한다.
채굴 보상은 2009년 첫 출시 당시 비트코인 50개였지만, 2012년 11월, 2016년 7월, 2020년 5월 세 차례 반감기를 거쳐 오면서 현재 6.25까지 줄어들었다. 오는 4월 20~21일 반감기를 거치고 나면 3.125개까지 떨어진다.
첫 번째 반감기 때를 제외한 두 번째, 세 번째 반감기 이전 비트코인 가격은 100~200%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3월 3만달러에도 못 미치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약 6만8000달러로 두 배 이상 뛰었다.
마크 코너스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1월11일 현물 ETF가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비트코인 시장의 투자자 기반이 넓어졌다"며 "반감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건 비트코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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