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북 정권 붕괴시 중국 개입...한반도 충돌 가능성"

권준기 2024. 3. 12.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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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이 붕괴할 상황에 직면하면 중국이 대규모 탈북자 유입을 막기 위해 전면 개입할 수 있고 이럴 경우 한반도 전체로 군사 충돌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전문가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 카일 미조카미는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중국은 북한을 침략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글을 싣고 북한은 중국 입장에서 축복이자 저주라고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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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이 붕괴할 상황에 직면하면 중국이 대규모 탈북자 유입을 막기 위해 전면 개입할 수 있고 이럴 경우 한반도 전체로 군사 충돌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전문가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 카일 미조카미는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중국은 북한을 침략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글을 싣고 북한은 중국 입장에서 축복이자 저주라고 지목했습니다.

미조카미는 중국 입장에서 미국과 대립하는 북한이 완충 지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 북한 도발 행위 강화로 북한 문제가 미중 쟁점 사항이 됐고 북한의 국제법 위반은 중국 입장에서도 인내력의 시험대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정권이 붕괴하면 중국이 북한에 개입할 것이라는 설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분명한 것은 중국이 북한에 들어간다면 김정은이든 누구든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관측했습니다.

미조카미는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이 중국 국경으로 유입될 경우 체제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중국은 분명히 참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에 위성국가를 세워 체제 안정을 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중국이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전면적 침공을 감행하는 것이라며 조선인민군 70%가 남한과 국경에 배치돼 손쉬운 접수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미조카미는 중국의 북한 침공에서 가장 위험한 측면은 미국과 한국의 북상하는 경우라며 북진하는 군대와 남진하는 군대 사이에 실제 전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북한 정권의 전면 붕괴를 상정하지 않는 한 중국이 북한을 침공할 것 같지는 않다며 현재로써는 정치, 군사, 경제 측면에서 득보다 실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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