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드론까지…中 전기차 아이디어 '봇물'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3. 12.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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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의 SUV G9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신차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침대부터 쿡탑, 드론까지 장착한 전기차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예로 26만 3천900위안 (약 4천8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샤오펑의 스포츠유틸리티(SUV) G9 차량에는 '슬리핑 키트' 옵션이 탑재돼 있습니다. 차량 내부를 두 명이 누울 수 있는 침실 공간으로 바꿔줍니다. 모든 좌석이 평평하게 펴지고 더블 사이즈 에어 매트리스가 자동으로 펴지면서 부풀어 오르는 기능입니다. 

그런가 하면 록스모터테크의 폴스톤01 모델은 차량 트렁크가 주방이나 다름없습니다. 인덕션 조리기와 순간 온수 공급기를 갖추고 있어 캠핑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운전석에서는 노래방 기능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로 등극한 비야디(BYD)는 드론 전문기업 DJI와 협업한 모델 양왕 U8을 선보였습니다. 

차량 지붕의 별도 공간에 장착된 드론이 전개되면 목적지까지 차량을 따라가며 운전자에게 실시간 인근 상공의 화면을 제공합니다. 

지리자동차는 평평하지 않은 도로를 주행할 때 인간의 심박수와 같은 주파수 소음을 내 운전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낚시 특화 전기차와 빗물을 이용한 식물 재배 기능을 갖춘 전기차 등의 출시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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