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역시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뜨거운 순위 다툼을 벌이는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0일(한국 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벌인 2023-2024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EPL 1~4위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UCL)로 향하는 가운데, 5위 토트넘(승점 53·16승5무6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채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17승4무7패)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원 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공격 선봉장이 됐다. 제임스 메디슨(28·잉글랜드)의 골로 1-0으로 앞선 후반 8분 손흥민은 중앙으로 공을 몰고 가다가 왼쪽에 있던 브레넌 존슨(23·웨일스)에게 패스했고, 존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엔 오른쪽 측면에서 데얀 쿨루세브스키(24·스웨덴)가 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3분 후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침투해 중앙 쪽으로 공을 주자 티모 베르너(28·독일)가 이를 쐐기골로 만들었다.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공식 홈페이지가 진행한 경기 최우수 선수(MOM·Man Of the Match) 투표에서 83.4%의 지지를 받아 메디슨(7.3%)을 여유 있게 제치고 MOM에 선정됐다. 토트넘이 올 시즌 EPL에서 27경기를 치른 가운데 손흥민이 MOM에 뽑힌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4골 8도움으로 공격포인트가 22개가 됐다. 득점은 EPL 공동 4위이며, 도움은 6위, 공격포인트는 4위다. EPL 공격포인트 1위는 애스턴 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의 26개(16골 10도움). 손흥민이 EPL에서 공격포인트 20개를 넘긴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최다 기록은 득점왕을 차지한 2021-2022시즌의 30개(23골 7도움)이며, 당시엔 무함마드 살라흐(36개·23골 13도움)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UCL과 FA컵 등 공식 경기를 모두 포함하면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이상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득점으로 토트넘에서 통산 159골을 넣어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89)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단 역대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존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이 159골로 나와 공동 5위가 된 걸 축하한다. 더 많은 골을 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부문 1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31·잉글랜드)의 280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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