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네이버 ‘AI 동맹’… 선박 최적 경로 탐색 활용

이정구 기자 2024. 3. 1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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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네이버와 손잡고 2억건 넘는 조선·해양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AI의 딥러닝(심층 학습) 등을 통해 최적 운항 경로 탐색, 탄소 저감 설루션(Solution)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와 네이버는 11일 세종시에 있는 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클라우드 전환 및 AI 사업화 추진’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우선 HD현대가 보유한 2억건 이상 조선·해양 DB에 네이버의 거대 언어 모델(LLM) 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해 활용하기로 했다.

LLM은 문서와 그림 등 다양한 데이터에서 특정 의미와 패턴을 추출할 수 있는 AI다. 조선·해양 사업에선 기존 선박 운항 경로를 학습해 날씨, 운항 경로 등 변수를 조합해 최적 경로를 탐색할 수 있고, 조선소 작업 현장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가시화한 가상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다.

양 사는 또 HD현대의 클라우드(가상 서버) 인프라 고도화,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해양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네이버의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와 검증된 AI 기술이 HD현대의 미래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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