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2도움… “진정한 캡틴의 활약을 보여줬다”

김배중 기자 2024. 3. 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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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1골 2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네 골 차 완승을 이끌며 시즌 공격 포인트 20개를 넘어섰다.

손흥민은 10일 애스턴빌라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이번 시즌 리그 14호 골과 7, 8호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공격 포인트를 22개로 늘린 손흥민은 EPL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23골 9도움) 이후 두 시즌 만에 리그 공격 포인트 20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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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빌라전 14호 골-7, 8호 도움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이상
양 팀 최고 평점 9로 최우수 선수
토트넘 4-0 승… 4위와 승점 2점차
손흥민, 동료와 ‘활 시위’ 세리머니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10일 애스턴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뒤 존슨 옆에서 ‘활 시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1골 2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버밍엄=AP 뉴시스
손흥민(토트넘)이 1골 2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네 골 차 완승을 이끌며 시즌 공격 포인트 20개를 넘어섰다.

손흥민은 10일 애스턴빌라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이번 시즌 리그 14호 골과 7, 8호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공격 포인트를 22개로 늘린 손흥민은 EPL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23골 9도움) 이후 두 시즌 만에 리그 공격 포인트 20개를 넘겼다. 리그뿐 아니라 컵대회 등 모든 공식 경기를 포함하면 8시즌 연속으로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챙겼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3-0을 만드는 득점으로 시즌 14호이자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넣어 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뚫었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골과 3-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티모 베르너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주면서 “진정한 캡틴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양 팀을 통틀어 9점대 평점(10점 만점)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혔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MOM에 선정된 건 10번째다. 손흥민은 득점 공동 4위, 도움 공동 6위가 됐다. 득점 단독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18골)과는 4골 차, 도움 공동 1위인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턴·10도움) 등과는 2개 차다.

2연승으로 승점을 53점으로 늘린 5위 토트넘(16승 5무 6패)은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빌라(승점 55)와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이날 맞대결은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EPL에선 4위 이내에 들어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EPL 선두권 3강인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은 11일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두 팀은 리버풀(승점 64)이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63)가 3위를 유지했다. 전날 브렌트퍼드를 2-1로 꺾은 아스널(승점 64)이 골 득실 차에서 리버풀보다 앞서 1위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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