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라마단 맞아 가자지구서 총 내려놓고 인질 석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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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맞아 가자지구 내에서 총을 내려놓을 것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라마단 정신을 기리기 위해 총을 내려놓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빠른 속도로 필요로 하는 규모로 이뤄질 수 있게 운송을 막는 모든 장애물을 없앨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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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맞아 가자지구 내에서 총을 내려놓을 것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화와 화해, 연대를 기념하는 라마단이 시작됐음에도 가자지구에서는 살인과 폭격, 유혈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라마단 정신을 기리기 위해 총을 내려놓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빠른 속도로 필요로 하는 규모로 이뤄질 수 있게 운송을 막는 모든 장애물을 없앨 것을 호소했다.
이어 라마단 정신에 맞게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하라고 하마스에 촉구했다.
라마단은 이슬람의 사도 무함마드가 경전 쿠란을 계시받은 일을 기리는 신성한 달로 여겨진다. 약 29일간 계속되는 라마단 기간 세계 무슬림은 해가 뜨고 질 때까지 금식하는 등 엄격한 신앙생활을 통해 신앙심을 드높인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은 라마단을 계기 삼아 휴전·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안을 마련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실상 협상이 중단된 상태로 라마단을 맞이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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