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북핵 억제 초점, 핵 능력 개발 저지→핵 사용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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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억제에 대한 초점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김 총비서가 남북간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곳을 묻는 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저는 (군사적 대응) 능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만약 제가 (김 총비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저는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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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대응 능력에 초점…김정은 마음은 못 읽어"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억제에 대한 초점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과거엔 북한의 핵 능력 개발을 중단시키는 데 중점을 뒀지만, 이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핵 사용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성남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김 총비서)에게 긍정적인 것은 긍정적인 행동으로, 부정적인 것은 부정적인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는 북한의 광범위한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4일까지 11일간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육·해·공, 사이버, 우주 등의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북한의 미사일 격추, 목표물 폭파, 포탄 발사 등의 훈련이 진행된다고 WSJ는 전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또 자신의 병사들에게 전투의 성격이 진화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전쟁으로부터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상력의 실패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김 총비서가 남북간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곳을 묻는 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저는 (군사적 대응) 능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만약 제가 (김 총비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저는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또 북러 관계와 관련해 최대한의 군사 협력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쪽을 선택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WSJ는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발전과 관계 없이 "저는 (북한과 군사적 능력에 있어) 공평한 싸움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신철 한미연합군사령부(이하 연합사) 부사령관도 인터뷰에서 북한의 무기는 실질적이고 노골적이며, 명백한 위협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부사령관은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우리는 더 강해져서 그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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