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빠듯한 예산· 늦은 교부에 사업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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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000억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의 1차 연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지만 사업 첫 해 교부된 예산이 크지 않고, 차기연도 예산 교부 역시 미뤄지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업 1차 연도였던 지난해,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두 대학을 합쳐 80억원을 교부받았고, 한림대는 50억원의 예산이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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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예산 미교부 대학 어려움 토로
교육부 “실행가능성 입증해야”
5년간 1000억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의 1차 연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지만 사업 첫 해 교부된 예산이 크지 않고, 차기연도 예산 교부 역시 미뤄지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1일 본지 취재결과 지난해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강원도내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와 한림대 2곳이다. 사업 1차 연도였던 지난해,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두 대학을 합쳐 80억원을 교부받았고, 한림대는 50억원의 예산이 내려왔다. 5년간 1000억원 지원을 약속했던 교육부 계획과 비교하면 총 사업비의 10%도 안되는 수준이다.
아직 2차 연도 예산 역시 교부되지 않았다. 당초 교육부가 글로컬대학들에게 안내한 컨설팅 종료 시점은 2월이었다. 컨설팅 완료 후 2차 연도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시기가 미뤄지면서 예산 교부도 늦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대 관계자는 “5~6월쯤 컨설팅이 끝나고, 8월은 돼야 예산이 확정돼 내려올 것 같다”면서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다 보니 각 부서에서 들어오는 예산요청이 많다. 그러나 당장 교육부에서 내려온 예산이 없어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사업 초기 적은 규모의 예산만 교부되는 이유는 앞서 교육부가 결정한 사업 방침 때문이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당초 제시한 실행계획을 실제로 진행하는지를 판단한 이후 예산을 충분히 교부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본지 기자에게 “지난해 11월 글로컬대학들이 지정된 후 여러 사정에 의해 예산 교부가 12월 말에서 1월 초 사이에 이뤄져 아직 1차 연도 예산을 가지고 사업 진행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면서 “처음부터 예산을 많이 줬다가 대학이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대학의 아이디어가 정말 실행가능한지 계속 교육부에서 지켜본 후에 이에 맞춰 예산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에 지정된 대학들은 사업 초기일수록 인프라 구축과 인력 추가 채용 등에 활용할 예산이 필요하지만, 교육부가 1~2차년도에는 적은 예산을 교부하기로 해 아쉽다는 분위기다. 한림대 관계자는 “올해(2차 연도)는 100억원 정도를 받을 것 같다”면서 “우리 대학의 경우 AI를 도입해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예산이 빠듯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사업을 진행할 때는 초반 투자가 더 중요한데 예산이 뒤로 갈수록 많이 주는 방식이라 당장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교육부가 처리해야 할 안건이 많다 보니 일정이 밀린 것 같다”며 “아직은 준비 단계에 가깝다. 주어진 예산 안에서 가능한 것을 하려고 한다. 아직 1차 연도 예산도 다 쓰지 못했다”며 우려를 불식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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