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고교 특급 유망주 무룡고 김건하, 그래서 더 아쉬웠던 발날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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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룡고는 11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고부 결선 경복고와의 경기에서 61-90으로 패했다.
더불어 김건하는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또 전반에 외곽슛이 잘 안 터져서 후반엔 자제했다"고 의견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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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다음 대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무룡고는 11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고부 결선 경복고와의 경기에서 61-90으로 패했다.
최종 결과는 29점 차 대패였지만, 전반까지의 경기 과정은 치열함의 연속이었다. 현장에서 지켜본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맞대결이 결승전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양 팀은 40분 내내 수준급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날 무룡고는 윤현성과 김성훈 트윈타워에 맞서고자 기습적인 도움 수비와 강한 압박 수비를 팀 컬러로 내세웠다.
오프 시즌부터 체력을 틈틈이 길러온 무룡고는 약속된 수비를 밑바탕으로 런앤건 농구를 선보여 대등함을 유지했다.
무룡고의 야전 사령관을 담당하고 있는 김건하는 2대2 플레이를 전개하며 미스 매치를 계속해 만들어냈다. 이어 김건하는 윤현성 혹은 김성훈과 주로 매치업 상황을 만들어 내며 연거푸 공격포인트를 창출해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건하는 저돌적으로 골밑을 돌파해 플로터를 시도하기도 했고, 수비수가 본인에게 몰리면 뛰어난 패스 센스로 동료들의 외곽 찬스를 살려내기도 했다.
경기 내내 경복고보다 한 발 더 뛰며 반전을 노렸던 무룡고는 후반 들어 체력 문제를 노출했다. 결국 제공권에서 밀리며 끝내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만난 김건하는 “처음엔 다 같이 타이트하게 나섰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이 너무 아쉬웠다. 후반에 그러한 부분이 우리의 발목을 잡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건하는 현재 많은 대학 팀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프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자자한 선수이다. 본인은 제2의 양동근을 꿈꾸며, 목표치와 걸맞게 동시대 최고 레벨의 가드 유망주로 언급되고 있다. 2019년엔 울산 현대모비스의 최초 연고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연일 주가를 올리던 김건하는 지난해 발날 골절로 대표팀에서 낙마해 잠시 휴식기를 거쳤다. 경복고와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김건하는 거듭 지난 부상을 곱씹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에 김건하는 “다치면서 체력과 스피드가 많이 줄었다. 움직임도 이전보다 많이 둔해진 느낌을 받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 많이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175cm로 신장은 크지 않지만, 김건하는 신장의 열세를 커버하는 뛰어난 수비력과 패스 센스, BQ,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큰 약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본인이 판단하기에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이었을까.
김건하는 “슛 연습을 많이 했는데, 오늘 경복고와의 경기에서처럼 내가 준비한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했다. 매우 아쉽다. 슛 성공률을 높이려면 체력을 기르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김건하는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또 전반에 외곽슛이 잘 안 터져서 후반엔 자제했다”고 의견을 더했다.
비록 무룡고의 2024년 첫 공식 대회는 8강 문턱 앞에서 멈췄지만, 팀 무룡고의 경기력은 충분히 다음 대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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