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손’ 1골 2도움 원맨쇼 존재감 부각

심예섭 2024. 3. 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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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토트넘·춘천 출신)이 각종 대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풀타임 출전, 무려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쏟아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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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8R 애스턴빌라전 4-0 대승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돌파
MOM 선정·각종 매체 평점 최고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0일(현지 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경기 후반 추가시간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토트넘·춘천 출신)이 각종 대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풀타임 출전, 무려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쏟아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도왔고, 추가시간에는 데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어 3분 뒤엔 순간적인 돌파에 이은 컷백으로 티모 베르너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이날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은 각종 대기록을 새로 썼다. 통산 15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구단 통산 득점 순위 5위에 오르며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의 공격수 클리프 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1위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280골이다.

또 손흥민은 3개의 공격 포인트를 더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에선 14골 8도움을 기록,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공식전 공격 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EPL로만 한정 지으면 2021-2022시즌(23골 9도움) 이후 2년 만에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그는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 10골 6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6개를 기록했다. 동시에 손흥민은 팀 내 득점과 도움 동반 1위에도 올랐다.

이날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이상 도움 7개)를 제치며 명실상부한 ‘에이스’ 입지를 굳게 다졌다.

이러한 맹활약으로 손흥민은 각종 현지 평가에서 극찬받았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뽑는 경기 최우수 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각종 매체 평점도 모두 손흥민을 이 경기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손흥민은 양 팀 최고 9.4점을 받았다. 그다음으로 높은 선수가 8.1점의 브레넌 존슨이었을 정도로 손흥민의 존재감이 크게 평가됐다.

풋몹도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9점대 평점(9.0점)을 줬다. 여기서는 토트넘의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가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8.2점을 기록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만 9점을 매겼다.

한편 5위 토트넘(승점 53)은 이날 승리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와 승점 차를 2로 좁히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이어갔다. 토트넘이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향후 역전을 기대할 수 있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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