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총선 D-30...민심 잡기 총력전

YTN 2024. 3. 1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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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 딱 30일 남기고 여야 대표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디데이가 가까워지면서 양당 지지율도 혼전 양상인데요.

나이트포커스에서 분석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최수영, 김상일 정치평론가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총선 30일 남았습니다마는 사전투표 감안하면 이제 한 달도 안 남은 이런 상황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오늘 고양 갔고요. 이재명 대표 충청으로 간 상황인데 한동훈 위원장은 계속해서 험지를 다니는 전략을 계속 펴는 것 같습니다. 오늘 간 고양도 갑을병정 모두 국민의힘 의석이 한 석도 없는 이런 지역이죠?

[최수영]

그렇죠. 지난번 고양 4:0 완패죠. 고양만 그런가요? 수도권, 특히 경기, 인천에서 70석 가운데 성적이 62:8이었습니다. 민주당이 62석, 그 당시 미래통합당이 8석을 한 건데 이렇다 보니까 사실 여기 수도권에서 회복하지 못하면 과반이든 1당이든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무조건 실지를 회복해야 하겠다. 그다음 또 하나는 우리가 여기서 상대 것을 갖고 와야 두 석을 얻는 효과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로 친다면. 그렇기 때문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고 그래서 바로 경기에 오기 전에는 충청에 가서 우리가 스윙보터라는 충청에서 공을 들이고 그다음에 경기를 마친 다음에 호남으로 가서는 전국 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 이런 전략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은 어쨌든 지금 이번 선거를 1당도 1당이지만 호남의 전 선거구에 그래서 우리나라 전체 선거구에 후보를 내는 걸로 했고 호남에 출마한 후보들은 기탁금도 대주면서 더 북돋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1당도 돼야 하고 말하자면 과반까지도 근접해야겠지만 더 중요한 건 전국 정당화도 이뤄서 길게 봐서 국민의힘이 그야말로 지역 정당이 아니라 전국을 대표하고 수권했으니까 계속 이어나간다는 그런 의지, 그런 것들이 동선에 보인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동선도 볼까요. 오늘 충청을 갔는데 여기서 정권심판 선거 구도를 또 한번 강조를 했고요. 오늘 5대 심판을 할 사안들 얘기하면서 이채양명수, 명명도 했던데요.

[김상일]

이채양명수는 지지층에서 이미 명명이 돼서 계속 회자가 됐던 거죠. 그동안 이 정부의 중대한 실정 내지는 오류라고 하는 이태원 참사, 그다음에 채 상병 사망 사건, 그다음에 양평고속도로 문제, 그다음에 명품백 그리고 여사님의 주가조작 사건. 이렇게 해서 5개의 가장 큰 의혹들 그리고 현 정권이 제대로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는다고 국민들이 느낄 만한 사안들을 명명을 한 것인데요. 어쨌든 저도 이 방송에서 여러 번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론 그다음에 현 정권의 중간평가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을 드렸고요. 그리고 공천 잡음이 어느 정도 일단락이 되면 정권심판론을 중심으로 또 총선 정국이 돌아갈 것이고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저희가 많이 나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것대로 지금 흘러가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참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제가 볼 때는 아픈 부분이 이런 얘기를 하면 이런 어떤 상황이 올 것을 대비를 했어야 할 거라고 저는 보는데 그러려면 해야 했어야 하는 게 두 가지 아닙니까?

공천을 민주당이 굉장히 못하고 있으니까 완전한 대비를 이루어서 아주 잘한 공천을 만들어서 잘했다, 못했다 딱 보이게 하든가 그런데 한쪽이 너무 못하니까 못하는 것에 은근히 숨어서 그냥 대충하는, 별로 잘하지 않는 그런 공천을 해버렸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시기가 딱 지나고 난 다음에는 내세울 게 별로 없는 겁니다. 우리가 너무 공천을 잘했다라고 내세워서 이런 공천을 했다고 해서 계속해서 끌고 가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동력이, 완벽한 대비가 안 되니까 동력이 부족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럼 앞으로는 계속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면에 설 만한 이슈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지금 현 정권의 이슈가 또 계속 나오기 시작해요.

[앵커]

그 얘기 저희가 잠시 뒤에 말씀 나누겠고요.

[김상일]

그게 앞으로의 선거, 다시 말해서 민주당은 바닥을 친 것 같은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인기는 정체에서 올라가지 못하는, 잘못하면 내려올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에 도달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고 대표 간에 설전도 가열되는 상황인데요. 어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 패륜 공천이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한동훈 위원장도 가만있지 않았죠. 듣고 오시죠. 패륜 공천 관련한 여야 대표의 공방을 지금 보고 오셨는 어쨌든 선거 가까워지니까 양당 대표 발언 수위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최수영]

그러니까 패륜이라고까지 얘기를 이재명 대표가 하는 걸 보면서 이재명 대표가 급해졌구나. 그다음에 지금 국면 전환을 하고 출구전략을 짜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 수위가 너무 높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메시지가 우리 귀에 닿으려면 우리의 공감 능력과 말하자면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동의를 해 줘야 효과적인 메시지 작업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패륜 정권이라면 이게 사전적 의미로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한, 말하자면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파탄난 것을 얘기하는데 그럼 국민의힘 공천이 그렇게 한 공천은 아니잖아요.

아무리 제가 보기에 우리가 굳이 얘기한다면 무감동 공천이었고 친윤 불패 공천이고 그다음에 현역들이 왜 이렇게 많이 살았느냐 이 정도 얘기한다면 다 알아들을 텐데 패륜이라고 하면 이게 막장 공천이라는 얘기인데 그게 동의가 되겠습니까? 저는 지적하려고 해도 최소한 선거 때는 중도층의 마음을 얻는 그런 캠페인이 되어야 하는데 저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니까 바로 한동훈 위원장이 반박하지 않습니까? 글쎄요, 패륜을 얘기하는 사람이 패륜 아닌가라고 공격했는데 결국 규정하는 싸움인데 결국은 상대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서 선거의 승패가 갈리니까 규정해 줘야 하는데 과도한 규정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죠.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원래 욕심이 생겨요, 선거 국면에. 그런데 장타를 치려는 욕심을 내는데 장타보다는 정타가 중요하고 정타보다는 연타가 더 효과적입니다. 그걸 알아야지 무조건 수위가 센 이야기, 그냥 강도 높은 이야기를 한다고 그래서 동의한다? 그건 오판이죠.

[앵커]

그건 오판이다. 민주당 포함해서 야권에서는 지금 이종섭 주호주대사 오늘 출국했잖아요. 이 문제를 가지고 와서 정권심판론을 띄우는 이런 분위기인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 오늘 외교부 장관, 법무부 장관 탄핵 얘기까지 꺼냈거든요. 이게 앞으로 총선 앞두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일 것 같기도 한데요.

[김상일]

국민의힘은 그냥 이게 총선을 앞두고 하는 얘기다 그리고 국민의 귀를 잡으려고 이것을 약간 강하게 얘기하는 거다. 이 정도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아까도 우리 최수영 평론가님이 말씀하셨지만 너무 강한 얘기를 하면 오히려 내용은 안 들리고 감정만 느껴지는 그런 상황이 되거든요.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탄핵 얘기까지 이렇게 꺼내는 것은 단계적으로 빌드업하고 에스컬레이트를 시킨 다음에 마지막에 터뜨리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 실수는 제가 볼 때는 오늘 한동훈 위원장이 오히려 더 심하게 한 거예요. 왜냐하면 보세요. 공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면 국민의힘 공천이 더 잘됐다면 그걸 대비해서 당신들의 공천은 사당화 공천이고 그다음에 완전히 패권주의 공천이고 이런 건데 우리는 이런 부분, 이런 부분 해서 그런 게 아니야. 심지어는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잘했어까지 나가면 더 좋죠. 그런데 잘했어까지 나갈 게 없다 보니까 제가 보니까 그냥 이재명 당대표를 공격하는 것으로, 공천 얘기가 아니라 이재명 당대표 자체를 공격하는 것으로 돌아선 거예요. 그러면 이 역시도 한 사람을 이렇게까지 공격을 하면 잘 들리지 않아요. 그냥 싸우는 걸로만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이재명 당대표가 좀 심하다고 아까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당대표는 억지는 있으나 그렇지만 정권심판 이슈와 공천을 어떻게든 연결해 보려는 억지. 그러나 정권심판 이슈는 그 안에 그대로 살아있는 거예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야기는 이재명 당대표의 인간적인 수준을 계속 공격하는 그것뿐이 안 되기 때문에 국민의 귀와 눈에는 왜 저렇게 싸우지? 왜 저렇게 감정적으로 남을 욕하지? 이렇게 보였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런 면에서는 중도층에는 효과적으로 눈과 귀를 잡지 못했을 것이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기자들도 매번 꼬리 잡기 질문을 하다 보니까 대답을 해야 하고 오늘 한동훈 위원장은 2찍 발언에 대해서 인종차별에 가깝다 이런 발언도 한 상황인데 조금 전에 이종섭 호주 대사 출국 문제 얘기가 나왔는데 총선 앞두고 이 문제가, 야당에서는 이 문제를 문제화하고 있는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최수영]

쟁점화를 시도하는 거죠. 야당 입장에서는 이게 여당의 약한 고리라고 보는 거겠죠. 그런데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왜냐하면 이게 충분히 정부 측의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호주대사를 공석으로 비워놓을 수 없었고 더더군다나 호주는 우리와 방산의 주요 협력국이고 그래서 국방장관을 역임한 전문가가 가서 방산시장을 더 개척하고 활성화하고 그리고 지금 물론 법무부가 출국해제를 신청하니까 받아줬는데 그전에 공수처 조사를 받았고 그다음에 필요하다면 이게 야당이 주장하듯이 범죄자를 해외 도피시킨 게 아니잖아요. 공관장 회의가 있으면 들어와야 하고 사법당국에서도 부르면 또 와야죠. 그러니까 범죄자 도피는 아닌데 이렇게 이재명 대표가 과도한 표현을 쓴 것 같은데 어찌됐건 그렇지만 이런 사실들이 쭉 있는 영역이지만 국민들은 사실은 감정에 반응하는 기제가 더 커요.

그렇기 때문에 인식의 영역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지금 왜 나갔지? 사건이 마무리 되었나? 이런 의구심을 제기할 수 있어서 이건 분명히 여권이 관리해야 할 이슈는 맞는데 과연 이게 그러면 계속 점화될 것이냐. 저는 여기에서 아까 얘기한 대로 채 상병 사망 사건까지 포함해서 5대 의혹을 프레이밍 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제가 말씀을 드리면 게임이론의 면역효과 이론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미 면역이 됐던 건 다 기존에 반영됐던 건 그렇게 효과가 없다는, 가스빼기 이론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말하자면 정권심판론을 하기 위해서 그동안 국민들 입에 오른 사건들을 프레이밍하는 건 좋지만 이것이 과연 민주당의 중도확장까지 이뤄질 것이냐. 진영 결집에는 분명히 도움이 되고 강고한 지지층이 형성되겠지만 꼭 총선에서 이겨야 하는 스윙보터에는 과연 이게 반응하느냐.

미래의 모습, 공천으로 인한 그다음에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캠페인을 통해서 새로운 정책을 통해서 존재감을 보여줘야지 그것만으로는 저는 지지층은 결집할 수 있지만 중도확장에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제가 보기에 총선 전략으로 그렇게 유효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상일]

저는 좀 생각이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데요. 왜냐하면 이게 야당이 주장하던 걸 또 한 번 주장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하면서 출국금지가 돼 있는 사실이 드러나버렸고 그것을 처리하는 과정이 국민들 시각으로 볼 때 이게 상식적이지 않은 것들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라는 느낌을 준 게 문제인 겁니다. 그러면 이게 정권의 태도인 거예요. 이 정권이 뭔가 국민들을 위해서 정권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태도가 저런 식이란 말이야?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지 않고 뭔가 자기들만 하고 뒤에서 무언가 일을 벌리고 그런 거란 말이야? 그렇다고 한다면 기존에 있던 어떤 논란과 의혹들도 굉장히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건 아닐까 이런 느낌을 중도층에 충분히 줍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제가 볼 때는 스스로 잘못했기 때문에 이게 부각된 것이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야당이 주장한 걸 또 주장했다면 그 효과는 적었을 거예요. 그러나 오히려 여당의 실수로 이게 부각됐기 때문에 이걸 잘 처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수영]

제가 말씀드리면 주장은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정권심판론을 하려다 보니까 소재로 활용할 수는 있는데 과도한 공격과 여기에 말하자면 모든 것을 화력을 집중해서 한다, 그럴 때 제가 볼 때는 확장성도 없고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죠. 문제 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부터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실점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전략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펼지 지켜봐야 되겠고요. 공천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오늘 민주당 경선 네 곳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가장 관심이었던 것이 박용진 의원이 결선을 통과할 것인가 이 부분이었는데 역시 하위 10% 페널티가 강하기는 하네요. 탈락했습니다.

[김상일]

그걸 보면서 저도 마음이 굉장히 힘들었지만 우리 국민들께서도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데 야당의 모습이 이렇단 말이야? 우리는 어디다 마음을 둬야 되지? 참 마음 둘 곳이 없다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셨을 것 같아요. 굉장히 그런 부분에서 상실감도 느껴지고 정치에 대한 혐오도 느껴지고 그러지 않으셨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선은 여든 야든 투표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런 기회를 사실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잘 살릴 수 있는 여지가 너무 많잖아요, 서로 못하니까. 조금만 잘하면 확 부각이 되는 건데 상대를 너무 믿으면서 당신이 더 잘못하니까 괜찮아. 또 저쪽에서는 너네가 잘못하니까 우리는 괜찮아 이러면서 잘 못해도 괜찮아 경쟁을 하고 있고 그러면 국민들은 그 잘 못하는 경쟁 속에서 정신적으로 그다음에 민생과 경제도 그리고 모든 것들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마음 둘 곳 없는 유권자들 때문에 투표율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해 주셨는데요. 박용진 의원 생환에 중도 수도권 표심이 달렸다 이런 예측들이 있었는데 오늘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최수영]

저는 두 가지 측면을 지적하고 싶고요. 저도 박용진 의원이 어렵다고 예측은 했으나 혹시나 혹시 민주당원들이 그래, 박용진까지는 우리가 죽이지 말자, 살려줘서 우리 당이 그래도 아직 민주정당이고 건강하고 다양성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자, 이런 전략투표가 혹시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였어요. 그런데 저는 처음부터 이랬습니다. 첫 번째로 지적하고 싶은 건 어떻게 우리가 우리 법에서도 이중처벌은 금지하고 있는데 무슨 1차 경선에서도 30점 가산점 페널티 주고 결선 가서도 30점 마이너스 페널티를 줍니까? 그러고도 이기기를 바란다는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 저는 왜 이렇게까지 과도하게 했는지.

[앵커]

지금까지는 계속 그렇게 해 왔던 기준이 있었던 거죠?

[최수영]

그렇지만 결선투표까지 그렇게 하는 거는 저는 과연 그게 그 정당이 민주정당의 모습인가를 지적드리지 않을 수밖에 없고 또 하나는 이거예요. 미국의 에이미 추아 교수가 지적한 건데 저는 박용진 후보의 탈락으로 민주당에 정치적 부족주의가 생겨버렸다. 정치적 부족주의라 하면 이런 겁니다. 소속해야 한다는 본능과 소속하지 않은 사람은 무조건 배제한다는 본능이 있는 걸 정치적 부족주의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바로 정치 대결과 갈등을 초래한다고 에이미 추아 교수가 얘기했거든요.

저는 그게 박광온, 박용진 그다음에 서대문갑의 마지막 공천까지 그야말로 장관같은 서사를 민주당이 비명횡사라는 말로서 완결지어준 완결판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상일 평론가의 말에 동의하는 건 이게 30일도 안 남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 아닙니까? 굉장히 유권자들에게 중도층에게 아주 세게 각인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낙인 효과가 얼만큼 위력을 발휘할지 이것도 한번 지켜볼 대목입니다.

[앵커]

서대문갑 지역도 보겠습니다. 여기는 청년전략구로 민주당이 전략지역으로 두는 곳인데 공개 오디션을 통해서 3인 명단 발표됐다가 번복되는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마지막에 올라온 김동아 변호사가 경선을 통과했어요.

[김상일]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런 것을 보고 있자면 이런 느낌이 들어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느낌이 뭐냐 하면 이재명 당이 굉장히 친이 쿠데타를 통해서 강화되고 있구나, 이런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러면 국민들은 그럴 거예요. 이재명 당대표가 민주정당을 사당화하는 게 더 큰 문제인지 아니면 지금 이 정부가 독선과 독주를 통해서 사실상 국가를 일방주의로 끌고 가는 게 더 큰 문제인지. 이걸 가지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죠. 그래서 제가 국민들한테 계속 사과를 드리고 싶은 거예요, 정치권에 조금이라도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우리 정치가 왜 이렇게 됐나.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누가 더 나에게 납득이 안 됐느냐를 가지고 투표를 하실 거예요. 그래도 그런 분들은 어떤 분들이냐. 의지가 있는 분들이죠. 이 나라와 미래에 대해서 그래도 거악을 내가 찾아서 제거를 하는 게 그래도 밝은 미래야.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에 그래도 참여를 해야지 이렇게 하고 굳은 마음을 가지고 가시는 분들이고 저는 그런 분들에게 정말 박수를 쳐드리고 싶고 그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안 좋으셔서 투표장에 나갈 힘이, 에너지가 없으신 분들이 꽤 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으로 민주당 전열 정비를 할 수 있을까요? 공동선대위 체제로 앞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재명, 이해찬, 김부겸 이렇게 3인 체제가 될 것 같은데요. 김부겸 전 총리, 오늘 선대위 합류를 수락하면서 한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 오늘 수락하면서도 민주당 공천에 관련해서 비판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집해야 한다이렇게 호소하는 발언 듣고 오셨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가 합류했습니다.

[최수영]

홍영표 의원은 탈당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이제는 안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탈당한다 했는데 김부겸 전 총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넘어서는 명분이 없다 하면서 그래서 본인이 하겠다 했는데 저는 사실 김부겸 전 총리도 선택지가 많지 않은 정치 인생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이른바 총알이 한 발 남은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그 총알을 저는 이번 총선에 장전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찌됐건 지금 사실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 논란, 그다음에 친명횡재와 비명횡사의 논란 속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실망한 것도 사실이겠지만 저는 이렇게 봅니다. 민주당에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상황이 못 돼요.

상징적으로 남고 계양을 선거를 치르기도 버겁단 말이에요. 재판도 받아야 되고 그래서 저는 아마 상징적인 사람은 이해찬 전 총리를 두고 김부겸 전 총리가 상당 부분 전국 유세를 다니면서 계속적인 붐업을 할 것 같아요. 연설도 워낙 잘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김부겸 전 총리는 그걸 기점으로 많은 후보들을 지원하면서 만일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했을 때 그 후보들에게 정치적 빚을 안김으로써 본인이 나중에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하겠다. 그런 마지막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렇지만 김부겸 전 총리도 민주당의 원로로서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여준 거니까 김부겸 전 총리가 어찌됐건 얼마큼의 역할을 발휘할지 한번 지켜볼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부겸 전 총리가 합류하면서 중도 표심이 얼마나 움직일지도 관심이고요. 그리고 민주당의 공천 갈등의 핵이었던 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통합을 오늘 강조했고요. 그리고 최고위 회의에 안 나가던 고민정 최고위원도 오늘부터 회의를 다시 나가기 시작했거든요. 민주당이 이제 원팀으로 가는 분위기가 되는 겁니까?

[김상일]

글쎄요, 원팀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얘기해서. 왜냐하면 이게 다 끝나고 난 다음에 목소리들을 내는 거잖아요. 김부겸 전 총리도 다 끝나고 난 다음에 저렇게 얘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일이 막 벌어질 때 나서야 본인들의 서사가 만들어지는 거고 그걸 국민들이 보는 것이죠. 그런데 국민들이 볼 때는 사실상의 투항하는 모습을 다 보여주면서 통합, 원팀 이렇게 얘기하면 제가 볼 때는 그거는 그러면 그동안에 어떤 공천이나 이런 것들의 부당함을 본인들이 얘기했다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건가? 그러면 자기 진영의 부당함은 가만히 놔두고 상대방의 부당함만 지적하면 되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를 해 주려고 노력을 하면 딱 하나 있을 것 같아요. 두 거악의 충돌에서 더 큰 거악이 있으니 그것 먼저 해결하자 이렇게 생각했다라고는 이해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문제가 있을 때 이야기를 하다가 그게 마지막에 안 됐을 때에 그러면 그래, 힘을 합쳐서 먼저 해결할 걸 먼저 해결하자 이렇게 얘기하는 것과 조용히 있다가 다 끝나고 난 다음에 그 힘에 사실상 굴종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마치 그걸 혼내는 이야기를 한마디 하고 이렇게 한다? 저는 그거는 당당한 정치인의 모습, 큰 정치인의 모습은 절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이 이렇게 3명의 선대위원장 체제로 간다고 하면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원톱 체제. 오늘 대변인이 스트라이커가 우리는 확실히 있기 때문에 원톱 체제로 가도 된다 이런 이야기도 했고 한동훈 위원장도 자신감을 피력했는데 여기에 비례정당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카드가 검토되는 모양이에요?

[최수영]

그렇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은 저는 굉장히 좋은 카드라고 보는 게 말하자면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현상이라고 우리가 얘기했는데 이제 한동훈 효과가 분명히 지표상으로도 나타나고 있잖아요. 그러면 굳이 많은 공격수들을 둘 필요가 없죠. 손흥민 같은 탁월한 공격수가 한 명 있는데 굳이 다른 여러 공격수들을 옆에 배치해서 전력 낭비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적으로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간판으로서 이끌어가면 되는 문제인데 자매정당은 사실은 거의 병립형 정당으로 가겠다고 얘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연상효과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연상효과가 충분하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간판으로 선다고 그러면 그래,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 전에 그 푸른 눈의 외국인이 와서 계속적인 혁신해야 하고 마누라 빼고 다 바꿔야 하고 희생해야 하고 혁신해야 하고 그게 굉장히 기억이 소환될 거예요.

그렇다면 이건 굉장히 좋은 연상효과가 있는 거고 동질화 효과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별도의 캠페인을 하지 않아도 자매정당임을 누구나 다 알게 되는 것 아닙니까? 더더군다나 인요한 위원장은 호남 출신이잖아요, 어쨌든. 그렇지만 그러니까 또 호남 사투리도 저렇게 쓰면 수도권에 호남 연고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더더군다나 그런 장점도 있고 그다음에 인요한 위원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대북사업이든 대북지원사업이든 굉장히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보살핀 분이기 때문에 지금 사실 의료계와 분쟁에서도 인요한 위원장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고 봐요, 의사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들을 감안한다 그러면 국민의힘의 원톱은 한동훈, 그다음에 비례정당의 위원장은 인요한 이렇게 간다고 하면 저는 쌍끌이 효과로서 충분히 총선에서 유효한 전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인요한 위원장이 비례대표 비공개 신청도 했기 때문에 오늘 이 투톱 체제 얘기가 더 나오는 것 같고요. 지금 보니까 국민의미래에 530명 신청을 했는데 보통 이 정도 몰립니까?

[최수영]

조금 많죠. 그러니까 물론 병립형일 때 더 많았을 때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 정도 인원이 신청했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저는 이렇게 봅니다, 승리 가능성을 많이 보고 이렇게 좋은 인재들이 몰렸다고 보는데 물론 면면을 뜯어봐야겠습니다마는 여하튼 그래도 당선 가능성은 20여 석 정도 이상 전후로 봐야 할 거니까 하여튼 이번에 얼만큼, 저는 이번 포인트는 그겁니다. 국민의힘에서 내세운 비례정당이 많이 득표를 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정치적으로 병립형에 힘을 실어준 거라고 보고 민주당의 위성연합이 많이 한다면 위성정당에 표를 준 거다 이렇게 한번 해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설계를 어떻게 했냐면 총 30명 정도 순번을 매긴다고 하면 민주당 20명에 진보당 3명, 새진보연합 3명 그리고 시민사회 추천 4명 이렇게 구성하기로 하고 비례 1번은 시민사회 몫으로 주기로 했는데요. 오늘 이 1번을 받게 된 분 포함해서 여기 명단에 오르신 분들의 여러 가지 과거 행적 때문에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고요. 여기에 민주당 지도부도 사실 오늘 이거 반대 의사를 밝혔거든요. 그럼 교체가 가능한 겁니까?

[김상일]

처음에 연합위성정당을 만들 때 이야기했잖아요. 이번에는 민주당이 주도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주도를 한다고 했으니까 충분히 가능하죠.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저 연합 안 하겠다고 민주당이 선언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러면 비례명부를 사실상 민주당이 다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얼마든지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빨리 바꾸는 게 맞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감하고 빠르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는 지금 국민의힘이 위기 상황으로 접어든다고 생각하는데 스스로 민주당이 또 그것보다 더한 위기상황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조금 아까 인요한 위원장 얘기하셨잖아요.

저는 이거요, 국민의힘이 위기라고 봐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너무 못하니까 우리도 못해도 돼, 이러는 거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위를 할 때는 괜찮았어요. 그런데 결과가 뭐였죠? 혁신의 실패입니다, 혁신의 실패. 통합을 이뤘습니까?

[앵커]

단정할 수는 없고요. 그 결과에 대해서는 주관적인 평가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김상일]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합니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저한테 동의해 주리라고 저는 감히 믿는데 통합을 이뤘습니까? 아니면 핵심 측근들과 주류가 국민에게 그동안 잘못한 정권의 어떤 모습에 반성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위해서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위한 희생을 했습니까? 하나도 안 했잖아요. 그런 과정 속에서 인요한 전 위원장은 뭐라고 했냐 저는 이 혁신을 하기 위해서 나는 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까 민주당이 못하니까 그거를 은근슬쩍 거기를 타고 들어와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겠다라고 한다? 그러면 인요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 그동안 좋게 봤던 국민이 뭐라고 할까요. 아이고, 결국은 기회만 노렸구먼. 배지 한번 달려고 계속해서 눈치만 봤구먼. 이렇게 보여지지 않을까요? 그거는 저는 국민의힘의 위기라고 봐요. 왜? 민주당과 다를 바가 없는 거예요.

[앵커]

제가 질문드렸던 것은 사실 민주당 지도부가 비례 1번을 받은 전지예 후보 등을 포함해서 반대의사를 표명했는데 민주당에서 이거를 바꿀 수 있을까?

[김상일]

그건 제가 말씀을 드렸고요. 민주당이 주도하겠다고 처음부터 했었기 때문에 충분히 바꿀 수 있고, 바꿀 수 있는데도 만약에 당이 다르니까 못하겠다라고 얘기한다면 그거는 국민들에게 회초리를 맞겠죠.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도 5.18 폄훼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 오늘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을 재검토해라 이렇게 공관위에 요청을 한 이런 상황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최수영]

그렇게 되면 저는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이야기했기 때문에 더 들여다보라는 얘기죠. 저는 그렇게 봐요. 디지털 아카이브라는 말이 요새 있어요. 그러니까 디지털에 다 저장돼 있어요. 언제, 어떻게,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찾아보면 다 나옵니다. 그래서 정말 앞으로는 이 공천에서 리스크를 걸러내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된다고 봐요. 우리 속담에도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사람은 말 때문에, 혀 때문에 죽는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만큼 이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게 왜냐하면 아마 그렇게 이분을 공천한 건 이념적 스펙트럼의 다양성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 한동훈 위원장은 그렇게 판단한 것 같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거는 중도 확장에 매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어쨌든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공식 요청을 했고 공관위가 이거를 검토하게 된다면 저는 사실 교체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 어쨌든 지켜볼 대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막론하고 지켜볼 대목이 하나씩 있어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해서 보고요.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 지역 하면 인천 계양을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 지역 여론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시민 두 분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상반된 시민 두 분의 이야기 듣고 오셨는데요. 여론도 팽팽합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오늘 나온 조선일보, TV조선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43 대 원희룡 35.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게 선거구 조정 이후 여론조사인 거죠?

[최수영]

그렇죠. 그래서 관심을 끈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구 동 2곳이 들어온 다음에 한 여론조사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재미있는 게 43:35잖아요. 자료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정당지지도하고 1%씩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러니까 42:34인가 그럴 겁니다. 그러면 저는 재미있는 게 양쪽이 정당 지지도는 다 수렴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데이터가 보여주는 지표는 양쪽이 지지층은 완벽하게 결집이 된 거예요. 그렇다면 1%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보기에 이게 어쩌면 거의 자기가 갖고 있는 걸 다 갖고 왔기 때문에 여기에서부터 누가 중도를 남은 스윙할 수 있는 이른바 10에서 15% 누가 갖고 오냐의 게임 같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거기서 실점을 덜해야 하고 원희룡 후보는 거기서 득점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제 마지막 남은 29일의 캠페인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죠.

[앵커]

이렇게 벌어진 듯 보이지만 표본오차가 플러스마이너스 4.4%이기 때문에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이렇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고요. 분당갑도 접전 지역입니다. 여기도 안철수, 이광재. 두 거물의 대결이라 관심인데 이번에 초박빙 지역이 유독 많을 것 같아서 또 수개표까지 한다고 해서 개표 방송 저희도 굉장히 늦게까지 해야 할 이런 상황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이게 지금 굉장히 팽팽한 상황으로 계속 가고 있다는 것은 어쨌든 적극적인 사람들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여져요.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여론이 여기에 잡히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얘기해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까지 잡아낼 수 있는 기법이나 이런 게 나왔으면 좋겠고. 그런 걸 하려면 사실은 이런 ARS보다는 지금은 그런 걸 의도해서 잡아내려는 전화면접이나 이런 걸 통해서 잡아내는 게 좋겠죠. 그래서 보면 볼수록 저는 지금 양쪽이 서로 누가누가 더 못하나, 누가누가 더 실수하나 이 경쟁을 지금 하고 있는데요. 그것을 국민들이 보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여론조사나 투표에 임할 생각이 없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인 사람들만 앞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팽팽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진짜 팽팽해지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보인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진짜 팽팽한지는 이제 총선 결과를,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거고 지금은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얘기해 주셨는데 리얼미터 여론조사까지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이 앞서가다가 이번 주에 보면 국민의힘이 41.9, 민주당이 43.1.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마는 지금 엎치락뒤치락 계속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최수영]

그러니까 사실 지금은 보면 제가 굳이 쉽게 표현하면 일기예보로 제가 말씀드리면 지금은 날씨가 계속 흐렸다 좋았다 흐렸다 좋았다 하는 거고 총선 투표는 기후로서 투표를 하는 거예요. 날씨가 모여서 일종의 기후 패턴을 형성하면 그게 기후는 바뀌지 않지만 우리가 날씨는 잘 바뀌잖아요. 지금은 날씨가 자주 바뀌는 것으로 봐야 해요. 그러니까 하루 흐렸다 하루 맑았다가 비 왔다가 이런 과정으로 봐야 하고 결국은 우리가 여론조사 공표 전까지의 그 상황이 아마 변하지 않는 기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건 그대로 투표장의 표심으로 이동될 가능성이 큰데 지금은 그래서 실수를 방지해야 한다.

1점, 2점 득점은 매우 어렵지만 대량 실점은 금방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서로 아주 밀접하게 말하자면 상호관계를 통해서 지지율이 조정되는 단계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누가 더 말하자면 기후로까지 고착될 때 누가 더 장점과 강점을 보여주느냐. 그게 남은 과제일 것 같아요.

[앵커]

조국신당 얘기도 해 볼 텐데요. 조국혁신당 돌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만 대상으로 해서 비례대표 투표 정당을 물어봤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국민의미래 31이고요. 더불어민주연합이 19인데요. 저 마지막에 조국혁신당 보실까요.

똑같이 동률, 19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지금 조국혁신당이 당초 10석 목표라고 했는데 지금 12석까지 늘린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김상일]

조국혁신당은 분명한 반정권 정서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거기에서도 검찰이라는 이미지를 쏙 빼다가 거기를 개혁하겠다라는 선명성이 있거든요. 그러면 강성 지지층,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은 그쪽으로 많이 이동을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중도층에서도 검찰의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일부는 저쪽으로 편승을 하는 효과를 가져올 겁니다. 왜냐하면 저 정당이 실체를 가지고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느끼기 때문에 편승작용이 조금씩 일어나게 되는 거죠. 그러면 저기에서 내가 생각하는 이슈 하나 정도는 확실하게 제기가 되겠네라는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거고요.

그리고 사실은 저 정당을 만든 주체인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문제 의식이 되게 많잖아요. 많은데 그 문제 의식이 지금 굉장히 희석이 되는 이유는 두 거대 양당의 문제가 너무 많기 때문이에요. 저 두 거대 양당에 문제가 저렇게 많은데 왜 조국만 문제 있다고 우리가 해야 되지라는 생각에 수혜를 입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가수 리아 씨 입당하는 모습도 보셨지만 영입인사들도 꽤 많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 조국 대표도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순번을 몇 번으로 할지 이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겠죠?

[최수영]

저는 후순위는 안 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본인이 얘기했어요. 내가 만약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잃게 된다고 하면 뒤에서 내 동지가 이어주면 되니까 하기 때문에 일단 저는 배지를 다는 게 급선무라서 앞순위에 갈 것 같아요. 물론 2번 이후겠죠. 여성이 1번 받으니까. 저는 두 가지 측면으로 보고 있는 건 사실 조국신당이 민주당에서 떨어져나온 지지층의 이탈을 방어해 주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건 맞아요. 그런데 지금 컨벤션효과도 있어서 최대치를 찍는데 문제는 민주당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는 거죠. 정말 가까운 이웃 정당인가 아니면 손절할 수 있나? 이 가운데서 지난번 열린민주당의 그런 전철도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 조국신당은 민주당의 딜레마일 수밖에 없다, 계륵 같은 존재이자 딜레마에서 앞으로 민주당의 스탠스와 태도 변화에 여기는 지지율이 조정받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이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혁신당 지지율은 조금 떨어지거나 주춤하는 이런 모습인데 개혁신당, 지도부 원래 다 지역구에 나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 같은데요. 지도부가 비례대표 대거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김상일]

그런데 지도부가 다 지역구에 나가겠다 이렇게 얘기한 것 같지는 않아요. 이준석 대표와 주요 인사 몇 명이 지역을 나가겠다라고 했고 나머지는 제가 듣기에는 비례 쪽의 이야기를 예전부터도 많이 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그런데 워낙 이준석 대표의 이미지가 강하게 우리가 느껴지다 보니까 그렇게 생각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어쨌든 지금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제3지대의 여망을 받아 안는 데 한번 실패를 하고 실망감을 안겨줬잖아요. 그래서 제3지대의 대안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그러면 남은 건 뭐냐. 이낙연 대표의 새미래처럼 진정한 보수 싸움을 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중도를 다 아우르는 건 이미 그릇이 깨져버렸잖아요.

그러면 여기에는 진정한 민주당 내지는 민주정당 싸움, 진짜 민주당 싸움, 이쪽은 진정한 보수 싸움. 이걸 해서 가져와야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볼 때는 대구를 출마 지역으로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성에 집중하다 보면 그 선명성, 진정한 보수 싸움의 선명성은 점점 약화될 것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면 선명한 주장이 없는 정당은 제3지대에서 살아남기가 그리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조국신당을 한번 보시면 대비가 된다,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선명하게 하려면 대구 쪽에 출마했었어야 한다.

[최수영]

저도 마지막으로 짧게 한말씀 드리면 사실 이슈 주도권을 상실했어요. 그런데 이슈 주도권을 잃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쉽게 표현하면 견인차와 견인되는 차의 관계가 됩니다. 지금은 견인되는 차의 관계로 비춰지고 있어서 이슈 주도권을 빨리 동력과 그걸 복원하는 게 저는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 달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복원을 해나갈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최수영, 김상일 정치평론가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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