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도 휴전 절실‥13년 내전에 1천300만 명 피란"

박윤수 yoon@mbc.co.kr 2024. 3. 11. 2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3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최근 무력 분쟁이 격화하고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유엔이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조직한 시리아 조사위원회는 현지시간 11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 이후 시리아에서는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무력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며 "시리아 역시 휴전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격에 연기 치솟는 시리아 반군지역 [연합뉴스 제공]

13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최근 무력 분쟁이 격화하고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유엔이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조직한 시리아 조사위원회는 현지시간 11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 이후 시리아에서는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무력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며 "시리아 역시 휴전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분쟁 당사자들이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방식으로 민간인과 사회 기반 시설을 공격하고 있으며 전례 없는 인도주의적 위기가 시리아인들을 깊은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리아인 90% 이상이 빈곤에 시달리고 경제는 추락했으며 불법적 행위가 증가하면서 군인과 민병대의 약탈을 부추기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리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정부가 2011년 강경 진압한 이후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서부 도시 홈스에 있는 군사학교 졸업식에 드론 공격이 발생해 최소 80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무력 분쟁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이 사건 직후 3주 동안 반군 통제지역 2천400여 곳을 폭격해 민간인 수백 명이 숨졌다"며 "정부군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대량살상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하며 불법적이고 파괴적인 공습을 지속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당시 공격으로 12만 명이 피란을 떠났고 시리아는 내전 발발 이후 1천300만 명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신세"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78895_3644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