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전' 제작진 "5000만원 넘게 쓴 장면 통편집? 명백한 허위"[전문]

김현식 2024. 3. 1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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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서용수/ 제작 몬스터유니온, 비브스튜디오스) 제작진이 감독 간의 갈등으로 인해 촬영분 일부가 드라마에서 편집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11일 밤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귀주대첩' 전투신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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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신 의도적으로 뺐다는 얘기도 사실과 무관"
드라마 포스터(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서용수/ 제작 몬스터유니온, 비브스튜디오스) 제작진이 감독 간의 갈등으로 인해 촬영분 일부가 드라마에서 편집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11일 밤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귀주대첩’ 전투신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매체에서 보도한 ‘각국 사신들이 승리를 축하하며 각종 조공과 선물을 바쳤다는 장면 등 전개상 꼭 필요하지 않았던 장면은 오히려 길게 연출하면서 이미 찍어놓은 전투신은 의도적으로 뺐다는 얘기’라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총연출인 전우성 감독은 김한솔 감독이 도맡은 흥화진 전투와 귀주대첩 장면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힌다”면서 “때문에 전우성 감독이 귀주대첩 장면의 편집을 맡아 기존 촬영분 대부분을 뺐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거금을 들여 다 찍어놓고 사용하지 않은 장면도 있다. 현종의 즉위식 장면에선 5000만원을 넘게 쓰고도 정작 통편집하면서 1초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는 이 내용 역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고려거란전쟁’은 총연출 전우성 감독을 비롯해 공동 연출을 맡은 김한솔, 서용수 감독, 수백 명의 제작진,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작품”이라며 “보다 완벽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목적 단 하나만 바라보고 마지막까지 노력한 제작진의 노고를 근거 없이 폄하하지 말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10일 방송한 3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 가운데 이날 한 매체가 편집권을 쥔 전우성 감독과 전투신 촬영을 담당한 김한솔 감독이 갈등을 빚었고 그로 인해 전우성 감독이 자신이 주도하지 않은 촬영분을 의도적으로 드라마에 넣지 않았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다음은 제작진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입니다.

금일 불거진 ‘귀주대첩’ 전투신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모 매체에서 보도된 ‘각국 사신들이 승리를 축하하며 각종 조공과 선물을 바쳤다는 장면 등 전개상 꼭 필요하지 않았던 장면은 오히려 길게 연출하면서 이미 찍어놓은 전투신은 의도적으로 뺐다는 얘기다’라는 보도는 사실과 무관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총연출인 전우성 감독은 김한솔 감독이 도맡은 흥화진 전투와 귀주대첩 장면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때문에 귀주대첩 장면을 전 감독이 편집을 진행, 기존 촬영분 대부분을 뺐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또 다른 내용 ‘거금을 들여 다 찍어놓고 사용하지 않은 장면도 있다. 현종의 즉위식 장면에선 5,000만원을 넘게 쓰고도 정작 통편집하면서 1초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는 이 내용 역시 명백한 허위 사실입니다.

‘고려거란전쟁’은 총연출 전우성 감독을 비롯해 공동 연출을 맡은 김한솔, 서용수 감독, 수백 명의 제작진,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작품입니다. 보다 완벽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목적 단 하나만 바라보고 마지막까지 노력한 제작진의 노고를 근거 없이 폄하하지 말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고려거란전쟁’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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