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넘은 사랑…박위·송지은 10월 결혼 [종합]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3. 1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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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휠체어 유튜버' 박위(36)가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34)과 결혼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사랑에 빠졌다고 털어놓은 후 "세상에서 가장 예쁜 커플"이라는 응원과 축하를 받았다.

송지은은 "박위라는 사람을 보자마자 호감의 문이 확 열렸다"며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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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박위 커플. 사진 ㅣ송지은 SNS
‘전신마비 휠체어 유튜버’ 박위(36)가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34)과 결혼한다.

11일 방송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10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 지난해 연말 열애 사실을 공개해 축하를 받은지 불과 3개월 여만에 들려온 결혼 소식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사랑에 빠졌다고 털어놓은 후 “세상에서 가장 예쁜 커플”이라는 응원과 축하를 받았다.

러브스토리 또한 운명적이다. 교회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서로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송지은은 “박위라는 사람을 보자마자 호감의 문이 확 열렸다”며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위는 28살이던 2014년 5월 외국계 패션 회사 정직원 전환이 된 날, 건물 추락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됐다. 사진 ㅣMBC 방송화면
특히 “마치 내 인생이 실패한 것 같았는데 오빠를 보니까 자존감이 진짜 높구나 싶더라. 오빠를 보는 순간 내 인생에 가장 큰 확신을 했다. 서로 도움이 필요할 때 도우면서 더불어 살아가면 인생이 더 재밌겠다 싶었다”며 만남을 망설이지 않은 이유를 고백했다.

중학교 시절까지 축구 선수를 꿈꿀 만큼 건강했던 박위는 28살이던 2014년 5월 외국계 패션 회사 정직원 전환이 된 날, 건물 추락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됐지만 재활 끝에 현재는 59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다.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장애 인식 개선과 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는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 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

박위는 휠체어에서 침대로 옮겨 눕는 것부터 소변 줄을 이용해 소변을 보고, 좌약을 이용해서 대변을 보는 일상을 공개하기 했다. 사진 ㅣ박위 유튜브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휠체어를 타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유니크 하냐”며 “고통의 시간을 겪은 후에는 언제나 교훈이 있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고 생각할 때 저는 자신감이 생긴다. 여러분들도 고난의 시간을 잘 견디면 분명히 그 시간은 인생의 재료가 되고 삶의 힘이 된다”고 긍정킹의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채널을 통해 ‘하반신 마비인 사람이 똥 싸는 방법’을 비롯해 침대로 옮겨 눕는 방법, 소변 줄을 이용해 소변을 보고, 좌약을 이용해서 대변을 보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KBS2 ‘부활’, ‘마왕’, ‘상어’, tvN ‘기억’, ‘아름다운 세상’, JTBC ‘기적의 형제’로 이름을 알린 박찬홍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송지은은 걸그룹 시크릿 출신으로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일말의 순정’ ‘그리다,봄’ ‘초인시대’ ‘첫사랑 불변의 법칙’ ‘우리집 꿀단지’ ‘애타는 로맨스’ ‘날 녹여주오’ ‘우웅우웅 시즌 2’ ‘그놈 목소리’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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