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무명→A대표팀 승선, 광주FC 정호연 "A대표팀서 경쟁력 있는 선수 되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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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에 가는 게 목표가 아니다. 가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는 게 올 시즌 목표다" 생애 첫 A대표팀에 합류한 정호연(24·광주FC)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정호연은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갈 수 없고, 함부로 갈 수 없는 곳이다. 광주를 대표해서 간다. 우리 팀이 왜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치면서, 그들은 어떻게 축구를 하는지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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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축구 A대표팀 감독은 태국과의 3월 A매치 2연전에 정호연을 선발했다. 청소년 대표팀 경력도 없던 정호연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에 안착했다. 정호연은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갈 수 없고, 함부로 갈 수 없는 곳이다. 광주를 대표해서 간다. 우리 팀이 왜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치면서, 그들은 어떻게 축구를 하는지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2023시즌 돌풍의 주역인 광주는 2024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FC서울(2대0)과 강원(4대2)을 연파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정호연의 발탁은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 그는 현재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지난 2022년 프로 데뷔 후 매년 빠르게 성장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스펀지 같은 습득력, 왕성한 움직임, 그리고 성실함이란 무기 등을 앞세워 광주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최근 스포츠조선을 통해 "정호연은 (A대표) 그 정도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력 있다. 이 상태로 계속 성장하면 한국 축구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성장세는 확실하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합류해 한국의 3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 2023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의 영광도 거머쥐었다. 정호연은 "계속 경기에 나가고, 큰 대회를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전과 비교해 경기를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예전에는 나에게 오는 공을 남에게 주기 바빴다. 지금은 '어느 선수에게 줘야 우리 팀 공격이 더 원활하게 전개될까'를 계속 생각하면서 뛴다. 조금 더 시야가 트이는 것 같다"고 했다.
정호연은 항저우대회에 이어 또 한 번 황선홍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주어진 오늘에 최선을 다하자'였다. 이정효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감독님께서 A대표팀 승선을 한 번 꿈꿔보라고, 도전해보라고 말씀주셨다. 그 뒤로는 A대표팀을 목표로 잡게 됐다. A대표팀에 가는 게 목표가 아니라, 가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는 게 올 시즌 목표다. 팀 목표는 우승이다. 그 목표를 향해 팀과 함께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호연은 이번 황선홍호에서 주전 경쟁을 뚫어야 선발로 경기에 나갈 수 있다. 백승호(버밍엄시티) 박진섭(전북) 등이 포지션 경쟁자다.
광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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