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5월 첫 실험 가동…‘코리아늄’ 탄생 기대
[KBS 대전] [앵커]
국내 최대 기초과학 프로젝트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합니다.
오는 5월, 첫 실험에 돌입하게 되는데, 새로운 원소 '코리아늄'이 탄생할지 주목됩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성자부터 우라늄까지 다양한 중이온을 가속, 충돌시켜 희귀동위원소 빔을 만드는 중이온가속기.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원소를 발견해 신물질이나 신품종을 개발하고 차세대 원자력 발전이나 핵 천체 물리학 등의 연구 분야에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인 대전 신동지구에 1조 5천억 원을 들여 구축한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은 저에너지 가속장치와 고에너지 가속장치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중이온가속기입니다.
이 '라온'이 지난해 말 저에너지구간 시운전을 마치고 오는 5월 첫 실험 가동에 들어갑니다.
이미 국내 연구자들로부터 핵물리학과 의생명과학, 육종과학 등 30편의 실험제안서를 받았습니다.
[안득순/기초과학연구원 희귀핵연구단 연구위원 : "기초과학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우리 중이온가속기를 이용해서 실험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설렙니다."]
실험 순서는 프랑스와 독일, 일본 등 세계적인 연구소 석학 6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검토 중입니다.
[나이젤 오어/라온 활용 프로그램 자문위원장 : "라온은 세계적인 핵물리학과 응용 분야의 전체 영역에서 독특한 시설이 될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전 세계 연구자들이 실험에 참여하게 되는데 새로운 원소, '코리아늄' 탄생이 기대됩니다.
[홍승우/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연구소장 : "어려움도 있었고 굉장히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했던 건데 드디어 우리가 세계적인 연구를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나머지 고에너지 구간 가속장치도 연구개발을 거쳐 완공되면 '라온'은 세계 최고 성능의 중이온가속기로 우뚝 설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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