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마약 거래’ 의심 게시물 포착? “저 대신 물건 하나만 대신 찾아 친구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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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OO 보는데 이거 마약 같지 않아?'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물건 잠깐 옮겨주시면 5만원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거래 글에는 물건을 대신 찾아줄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기존 마약류 매매 사범들은 수사기관 적발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크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다크웹처럼 익명성은 보장되면서도 사용이 편리한 SNS를 통해 마약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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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에 따르면 A씨는 "왜 이렇게 쎄하냐. 마약 운반책 같은 거 모집하는 거 같지 않냐'라며 중고거래 플랫폼 게시글 캡처본을 공개했다.
'물건 잠깐 옮겨주시면 5만원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거래 글에는 물건을 대신 찾아줄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거래 글 작성자는 "다리를 잠깐 다쳐서 그런데 저 대신 물건 하나만 대신 찾아서 친구 집에다가 가져다주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가 아파트 밑에 (물건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좀 찾으셔야 하는데 위치는 제가 알려드릴 거다. 지금 바로 가능하신 분 장소 도착 인증만 해주시면 입금 먼저 해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작성자는 "한 분 마감됐다. 딱 한 분만 더 구한다. 물건은 하나도 무겁지 않고 그냥 에어팟 크기다"라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얼마 후 해당 거래 글은 모두 삭제됐다. 누리꾼들의 반응을 살핀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에서 확실하게 마약이라고 입증이 어려워서 바로 수사를 하기 어렵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2018년 2월부터 5년여간 다크웹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약을 구매·투약한 445명을 검거하고 판매책 3명도 구속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매수 및 투약자들은 2018년 2월과 2023년 4월 사이 다크웹과 SNS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대마 3.7㎏, 필로폰 469g, 엑스터시 100정, 합성대마 305g을 매수해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매수·투약자 445명 중 89.7%에 해당하는 399명이 모두 20∼30대에 젊은 층이 차지했다. 마약 매매에 이용된 SNS는 대부분 텔레그램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기존 마약류 매매 사범들은 수사기관 적발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크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다크웹처럼 익명성은 보장되면서도 사용이 편리한 SNS를 통해 마약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인터넷이 사용이 익숙한 청년층이 다크웹과 SNS 등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젊은층이 피의자의 대다수를 차지한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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