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변방 ‘한국 농구가 나가야 할 길’
[앵커]
아시아프로농구 최강팀을 가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 SK가 일본의 지바 재츠에 져 2년연속 준우승했습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이번대회를 통해 한국농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알 수 있었다는데요.
세부에서 신수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68CM, 단신 가드 토가시 유키는 역시 농구 도사다웠습니다.
최원혁 등 3명이 돌아가면서 막았지만 결국, 22점이나 허용했고, SK는 2년 연속 동아시아 정상 문턱에서 또 한번 아쉽게 실패를 맛봤습니다.
[안영준/SK : "토가시 유키 선수가 슛도 좋고 패스가 워낙 좋기 때문에 오재현이 잘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보니까 20득점이 넘어있더라고요."]
선수들은 이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만, 희망도 함께 남았습니다.
대회 MVP 토가시 유키 172cm의 대표팀 에이스 카와무라는 철저하게 일본의 시스템이 만든 결과물이었습니다.
2개의 국내리그를 B리그로 통합한 일본은 한 팀에 외국인 3명 보유, 2명 출전의 무한경쟁 체제로 탈바꿈하며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지난달엔 88년만에 중국을 이긴 일본은 대표팀과 프로팀을 가리지 않고 외국인 지도자를 대거 영입해 선진 농구를 접목시켰습니다.
챔프전 MVP 출신으로 일본 미카와에서 뛰고 있는 이대성은 색다른 농구를 접하고 있습니다.
[이대성/씨호스 미카와 : "지도자들이 다양하거든요. 저마다의 다른 농구들을 팀적으로 녹여 내니까 그 에너지가 저는 엄청난거 같아요."]
이번 대회를 통해 안영준과 오재현 등 젊은 자원들이 급성장한 만큼, 일본의 장점을 배우고, 우리만의 색을 입힌다면 한국 농구도 세계무대에 도전할 길은 열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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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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