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회장님네’ 강부자 “♥이묵원, 성격 불 같아... 각방 절대 안 해”
19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강부자와 함께 그의 평생 동반자인 남편 배우 이묵원이 출연해 추억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호는 근황으로 “KBS 일일 연속극을 막 시작했다”며 “제가 오현경 씨를 짝사랑하는 역할이다. 과묵한 순애보 스타일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상시 저하고는 많이 다르다. 저는 어떤식으로든 눈치채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 말을 들은 김용건은 “좋다. 퇴짜도 많이 맞고. 성격이다. 내가 답답한 거다. 그런 상대가 있으면 내가 답답해서. 기다릴 줄을 모른다. 빨리 답을 듣고 싶은 거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부자는 “(김수미와) 옛날에는 자주 만났다. 수미는 우리 남편보고 아버지라고 한다. 자기 아버지와 모든 게 닮았다더라. 나한테 전화하면 안부를 묻는다. 내 뒷모습만 봐도 알아차리지 않겠냐”고 걱정했다.
들기름을 구입하러 온 김수미가 “몇 년이나 하셨어요? 어머니”라고 묻자, 강부자는 베테랑 답게 목소리를 변조하며 대답하기도. 김수미가 “‘전원일기’ 일용엄니다”라며 반갑게 다가갔지만, 강부자는 “일용엄니가 일욤엄지 뭐”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수미가 알아보지 못하자 강부자는 조금 과감하게 지나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식구들은 강부자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는듯했으나, 제작진의 움직임을 보고 수상함을 느꼈고 결국 강부자를 알아봤다.
김수미는 “엄마”라고 외치며 반가운 마음에 주저 앉기도. 그러면서 “‘일용엄니’라고 하면 대개 돌아보는데 안 돌아봐서 무안했다”고 털어놨다. 강부자는 “수미하고 그리는 오간 정 생각하면 나한테 1년 내내 김치 보내야 한다”고 너스레 떨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강부자는 김수미의 미담도 공개했다. 그는 “추석 때는 그 귀한 민어를 보냈다. 수미가 ‘통도 크고 괜찮은 애네’ (생각했다)”며 “그럴 때 생각해면 요즘 변했다. 요새는 생각지도 않는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수미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이사 가고 몇 번 안 보니까 이렇게 되더라. 그러나 가슴에는 늘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부자는 “내가 기름집 딸이다. 우리 집도 부자였다. 7남매 중 내가 다섯 째인데, 우리 기름이 해외까지 갔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내가 10살 때 6.25전쟁이 발발했으니까, 피난을 안 가고 추석 대목 본 다고 기름 짜놓고 장작을 쌓아뒀다”며 “동네에 폭탄이 떨어졌는데 기름집이 제일 잘 타더라. 6.25 전쟁 이후에는 금수저로 태어났다가 그 이후로 고등학교 때는 흙수저가 됐다”고 전했다.
강부자는 “기름집 하면 옛날 어릴 때 생각이 난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우리 집에 모여서 전 부쳐서 가고. 참 추억이 많고 어릴 때 생각하면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까 그때로 다시 한 번만 돌아가봤으면 좋겠다. 그때 우리 엄마하고 친구들분들이 모이는 날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가끔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후 강부자의 남편 배우 이묵원도 양촌리를 찾아왔다. 부부를 본 김수미는 “진짜 이상한 부부다. 왜 안 늙냐”며 감탄하기도. 강부자는 최불암, 김혜자, 고두심, 박순천의 근황을 물었고, 김용건은 “다 왔었다. 지금 유인촌 장관님만 안 왔다. 아까 계인이가 전화를 했더니 안 받더라. 계인이 전화라 그런지”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그래도 재임 기간 동안 한 번 오지 않겠냐”며 강부자에 “국회의원 하시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강부자는 “난 국회의원 했어도 난 오잖아”라고 웃었다. 그러던 중 유인촌에 전화가 왔고, 양촌리 식구들은 반갑게 맞이했다.
김용건은 “여기 와서 얼굴 한 번 보여주면, 재임 때 오면 정말 의미가 있다. 잠깐이라도 낮에 와서”라며 추후 만남을 약속(?)했다. 특히 옆에 있던 강부자는 “빨리빨리 약속해”라고 소리쳐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강부자는 “노역부터 시작했다. 내가 24살에 노인 연기를 시작했다”며 여러 드라마들을 회상했다. 이어 “일일 드라마에서 불꽃 튀는 삼각관계 로맨스를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해보고 싶은 건 삼각관계 로맨스다. 로맨스라는 게 젊고 예쁜 사람만 하는 게 아니다”고 고백했다. 김용건이 “로맨스를 한다면 누구랑 하고 싶냐”고 묻자, 강부자는 “용건 씨랑”이라며 너스레 떨었다.
강부자는 남편 이묵원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강부자는 “(남편이) 맨날 와서 나를 옆구리를 찌르고 갔다. 일하는데 와서 툭 치고 가고 그러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 성질이 겉으로는 온화한데 화가 날 땐 불같다. 신혼 초에도 밥먹다가 그랬더니 은숟가락이 확 휜다”고 폭로했다.
또 “남편은 더 건드리면 절대 사과 안 한다. 내가 꼭 빈다. 내가 빌고 ‘싸워봤자 같이 살아야 할 사람이니까 풀어야지’ 한다”며 “나는 절대 부부 사이에 각방은 없다고 생각한다. 각방으로 갔다가 좋아지면 와야지 않냐. 근데 부끄럽지 않냐. 뒤돌아 잘망정 각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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