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이 만든 ‘공익 광고’…극장 상영까지
[KBS 청주] [앵커]
한 번 났다 하면 피해가 큰 아파트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직접 공익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기획부터 연출, 출연까지 음성의 소방관들이 직접 제작한 이 공익 광고는 영화관까지 진출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파트에 화재 경보음이 울리자 주민이 발을 동동 구릅니다.
["뭐야? 불이야? 불났어?"]
그때 소방관이 나타나 침착하게 대피 요령을 설명합니다.
["잠시만요! 무조건 대피하기보다는 대기가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주민은 신기해합니다.
["뭐야? 혹시 컴퓨터그래픽(CG)인가?"]
1분 30초 공익 광고 속에서 자연스런 연기를 선보인 주인공들은, 임용 1년 차 새내기 소방관들입니다.
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때, 무조건 대피하기 보다 화염이나 연기를 살펴 안전하게 이동해야 한다는 요령을 재치있게 풀어냈습니다.
기획부터 출연, 연출까지 모두 음성소방서 소방관들과 군청 공무원이 맡아 예산도 들지 않았습니다.
[박지은/음성소방서 소방관 : "어떻게 이것을 짧은 시간 안에 국민 행동요령으로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끔 포인트를 잡아야 하느냐,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이 영상은 온라인 SNS뿐 아니라, 지역 아파트 단지와 전통시장에서도 상영 중입니다.
또 영화관까지 진출해 작품 상영 전이나 매표 공간 등에서 송출되고 있습니다.
[박군수/영화 관람객 : 광고를 (영화관에서) 보게 되면 사람들이 경각심도 좀 있고 (재난 상황에서) 더 차분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소방 당국은 이 공익 광고를 버스 승강장 등 더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화면제공 음성소방서·음성군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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