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주는 중학교 첫선…“하루가 든든해요!”
[KBS 전주] [앵커]
전국 대학가에서는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데요.
전북의 한 중학교에서는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등교하자마자 교실이 아닌 휴게실로 들어섭니다.
손에 아침밥을 받아들고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합니다.
오늘 메뉴는 찹쌀로 만든 약밥에, 유산균 음료.
[권설아/중학교 3학년 : "부모님이 (아침밥을) 별로 안 먹어서 걱정하셨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먹어서 좋은 거 같아요."]
잠 대신 밥을 택한 학생들, 성장기 체력 증진은 물론 주의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진서현/중학교 3학년 : "머리가 잘 돌아가는 것 같은데, 학교에서 지원도 해주니까 적당하고 좋은 거 같아요."]
학생 한 명당 한 끼 예산은 3천 원 가량으로 주로 간편식이 제공됩니다.
아침밥 준비와 배식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맡습니다.
[서연배/교무부장 : "선생님들이 다 같이 협의하고 같은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누구 한 명의 업무가 아니라 다 같은 마음으로…."]
전북교육청은 아침 급식 사업을 중학교 15곳에서 시범 실시한 뒤, 내년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서기/전북교육청 문예체건강과장 :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심의를 통과해야 되는데요. 그 부분은 저희가 계속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주는 아침밥은 청소년 식습관을 개선하고 학부모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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