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민생토론회 공동 개최 시 불참”
[KBS 광주] [앵커]
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추진하고 있는 민생토론회를 광주와 전남 공동으로 열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간 현안이 다르고 그동안 공동 개최한 적도 없다는건데요.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결정인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수차례 대통령 방문을 요청해 온 강기정 광주시장.
[강기정/광주시장/지난달 13일 : "영남과 충청권만 민생 투어를 할 게 아니라 호남의 민생도 민생인 만큼 우리 광주·전남에도 와서 AI 사업이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광주와 전남에서도 대통령실의 민생토론 개최가 논의되면서 답을 받나 싶었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
강 시장은 광주와 전남의 현안이 다른 만큼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공동 개최 형식으로 민생토론을 한다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공동으로 진행하겠다는 최종 답은 현재는 듣지 않았습니다마는 저는 공동으로 진행하면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겠습니다."]
시기적으로도 늦었는데 단독 개최한 다른 지역과는 달리 광주 전남만 공동 개최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민생토론회 불참은 형식에 얽매어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은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행정 구역이 다르다고 해서 따로 참석을 요청하고 또 보이콧 하겠다는 것은 민생문제를 보이콧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꼭 재고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한편, 전라남도는 광주시와 공동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계획대로 민생토론회에 참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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