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5.18 발언' 도태우 공천 재검토…야권, '반미' 비례 1번 놓고 격론
[앵커]
여야가 공천 인사들의 과거 발언과 행적으로 각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18 폄훼 논란을 빚은 도태우 변호사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공천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위성정당 비례 1번을 한미훈련 반대 활동가가 차지한 데 문제를 제기해 재논의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도태우 후보의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공천 원점 재검토를 놓고 격론이 벌어진 지 반나절 만에 내린 결론입니다.
대구 중남구 공천을 받은 도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5·18 북한 개입설로 비칠 수 있는 과거 발언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도 변호사가 사과문을 올렸지만 '탄핵이 부당하다'는 극우성향 '일간베스트' 글을 SNS에 공유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져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극우 공천'을 넘어선 '일베 공천'이라며 공천 취소와 대국민 사과를 주장했습니다.
<안귀령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의힘이 4년 전 태극기부대 흉내를 내다 국민의 심판을 받았던 과거를 잊었다면 국민께서 똑똑히 기억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야권에선 민주당 주도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번 후보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추천된 것으로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시민사회 몫인 전 운영위원이 과거 대표로 활동한 단체 '청년겨레하나'가 한미연합훈련을 반대하는 등 반미 성향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겁니다.
<김민석 / 민주당 총선상황실장> "선정 결과를 놓고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각 당과 시민사회가 추천한 비례후보들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라는 데 공감대가…."
국민의힘은 이를 고리로 맹공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입니까? 반미입니까?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인사가 비례 1번으로 선정되는 것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야권 비례 연합 정당은 절차에 따라 후보 검증과 협의를 추가로 할 예정이지만, 민주당이 재논의를 공식 요구할 경우 시민사회 측과 갈등을 빚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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