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더블 더블'…KB, 하나원큐에 PO 2연승

정인선 기자 2024. 3. 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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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가 하나원큐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시리즈 2연승에 성공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청주 케이비(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 2차전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62-52로 승리를 거뒀다.

하나원큐가 18-17로 한 점 앞선 채 시작한 2쿼터 초반, 케이비의 허예은과 이혜주가 잇따라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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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정은 17점 분전
13일 부천서 3차전
청주 케이비스타즈 박지수(가운데)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WKBL 제공

케이비가 하나원큐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시리즈 2연승에 성공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청주 케이비(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 2차전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62-52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인 케이비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먼저 챙겼다. 지금까지 5전 3선승제로 펼쳐진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모두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100%(8/8)이다.

이날 케이비에선 박지수가 17점 21튄공잡기 5도움주기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허예은과 강이슬도 각각 8점 2튄공잡기 3도움주기, 7점 12튄공잡기 2도움주기로 활약했다. 김민정도 10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4위에 오르며 창단 후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하나원큐에선 리그 두 번째 연장자인 김정은이 17점 6튄공잡기 2도움주기로 분전하며 후배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신지현과 양인영도 각각 15점 3튄공잡기 6도움주기, 12점 10튄공잡기 3도움주기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2연패를 막지 못했다.

부천 하나원큐 김정은(왼쪽)이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청주 케이비스타즈와 경기에서 박지수(가운데)의 골밑슛을 막고 있다. WKBL 제공

하나원큐가 18-17로 한 점 앞선 채 시작한 2쿼터 초반, 케이비의 허예은과 이혜주가 잇따라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하나원큐 양인영의 2점슛으로 20-20 동점이 됐다. 치열한 공격 튄공잡기 접전 끝에 박지수가 2점슛을 성공하며 22-20으로 재역전을 만들었지만, 점프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박지수가 벤치로 들어간 상황, 김정은이 홀로 7점을 몰아치며 하나원큐가 29-34까지 추격했다.

하나원큐가 3쿼터 초반 한때 37-38까지 따라잡았지만, 박지수가 이내 코트 위로 복귀했다. 케이비가 52-42로 점수 차를 다시 10점으로 벌렸다. 김은혜 해설위원으로부터 “플레이오프 모드가 따로 있는 듯하다”는 찬사를 끌어낸 김정은이 4쿼터를 5분여 남기고 반칙 5차례를 쌓아 벤치로 들어간 뒤로는 케이비의 시간이었다. 52-42로 4쿼터 문을 연 케이비는 이후 흔들림 없이 경기를 끝냈다.

청주 케이비스타즈 박지수(왼쪽 세번째)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를 62-52로 이긴 뒤 환하게 웃으며 상대 팀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WKBL 제공

김완수 케이비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경기력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안 좋아 쓴소리를 좀 했다. 긴장감이 조금 약했던 것 같다”며 “(박)지수가 없었을 때 다행히 수비가 잘 돼 점수 차가 벌어진 점은 좋았지만, 공격에서 더 활로를 풀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돌릴 수 있는 멤버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공수에서 잘 움직여 줬다. 추격엔 실패했지만 1차전보다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은데,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비와 하나원큐의 맞대결은 오는 13일 부천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또다시 펼쳐진다. 다른 4강 플레이오프 대진인 2위 아산 우리은행과 3위 용인 삼성생명의 2차전은 12일 열린다. 앞서 10일 열린 1차전에선 삼성생명이 예상을 뒤엎고 우리은행에 패배를 안겼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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