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 “정부 해결 안 나서면 18일 사직”…집단행동 예고
[앵커]
전공의와 전임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도 집단 행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합리적인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다음 주, 전원 사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잡니다.
[리포트]
긴급 총회를 연 서울대 의대 교수 400여 명은 의료 공백 장기화로 병원이 한계 상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태를 풀기 위해 정부가 합리적 해결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는 18일, 모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재승/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합리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는 이상 다음 주 월요일 18일 사직서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은 내일(12일), 가톨릭대 교수들은 14일에 모여 의료 공백 사태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국 33개 의대 교수들의 모임인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14일 다시 모여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 사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의료 붕괴를 우려하는 시국 선언에 서명한 의사는 6,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화 제의를 이어갔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의대생 대표에 동맹 휴학 문제를 함께 풀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학생 측은 의대 증원 중단이 먼저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건민/의대·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의회 비대위원장 :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정책을 중단한 상태에서 대화를 요청하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가장 진정성이 느껴지는 방법이라고..."]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서른 곳은 개강을 연기했고, 열 곳은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집단 유급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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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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