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알츠하이머 원인 규명할 AI 만든다
노도현 기자 2024. 3. 11. 21:43
미 잭슨랩과 협력 공동 R&D 계약
LG가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과 손잡고 알츠하이머와 암의 발병 원인을 풀어낼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나선다.
LG AI연구원은 잭슨랩과 지난해 12월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알츠하이머와 암 발병의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LG는 자사 생성형 AI 엑사원에 잭슨랩이 보유한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특성과 생애주기별 연구 자료를 학습시켜 질병의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929년 설립된 잭슨랩은 암, 신경, 면역, 대사 질환을 비롯해 선천성 기형에 이르기까지 그 원인, 특히 유전체와 관련된 연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실험용 마우스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하는 잭슨랩 유전체의학연구소는 유전체 연구 분야의 석학인 한국계 캐나다인 찰스 리 박사가 이끌고 있다. 잭슨랩의 론 카돈 최고경영자(CEO)는 “AI와 유전체학이라는, 양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강점을 잘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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