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했던 눈빛, 허예은이 말하는 박지수가 빠진 시간 “기회라는 느낌 주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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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허예은은 "1차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다. 그래도 홈에서 팬분들 응원 크게 받았다.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허예은은 "내가 주도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소담 언니가 (박)지수 언니 공백을 잘 메웠다. '사실 지수 언니가 빠진 그 시간이 상대팀한테 따라올 수 있는 기회'라는 느낌을 너무 주기 싫었다. 하나 된 마음으로 모두가 적극적으로 했다"라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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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홍성한 기자] “사실 지수 언니가 빠진 그 시간이 상대팀한테 따라올 수 있는 기회’라는 느낌을 너무 주기 싫었다.”
청주 KB스타즈 허예은(23, 165cm)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 선발 출전, 32분 3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하며 팀 승리(62-52)에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허예은은 “1차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다. 그래도 홈에서 팬분들 응원 크게 받았다.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KB스타즈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위기를 맞이했었다. 박지수가 리바운드 경합 상황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 잠시 코트를 떠났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였다. KB스타즈는 오히려 그 상황에서 분위기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속공 득점을 이끄는 등 맹활약한 허예은이 있었다.
허예은은 “내가 주도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소담 언니가 (박)지수 언니 공백을 잘 메웠다. ‘사실 지수 언니가 빠진 그 시간이 상대팀한테 따라올 수 있는 기회’라는 느낌을 너무 주기 싫었다. 하나 된 마음으로 모두가 적극적으로 했다”라고 되돌아봤다.
매 시즌 플레이오프를 경험하고 있는 허예은. 경험치가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허예은은 “1, 2년 차 때는 뭣 모르고 한 것 같다(웃음). 지금은 내가 책임져야 할 것들이 있다. 어렸을 때와 달리 내 책임을 다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도 3점슛이 잘 안 들어간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고 있다. 분명 더 분발해야 하는 점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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