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경기 후]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경기 끝나고 쓴소리했다" …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모든 선수가 진을 다 뺄 정도로 뛰어줬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경기 후에 쓴소리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모든 선수가 진을 다 뺄 정도로 뛰어줬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청주 KB스타즈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치러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62-52로 승리했다. 그동안 5전 3선승제 기준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은 100%(8/8)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박지수(196cm, C)가 17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했다. 김민정(180cm, F)도 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강이슬(180cm, F) 역시 7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이 경기 후 “1차전보다 경기력이 좋아질 줄 알았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경기 후에 쓴소리했다. 내가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긴장하고, 집중하자'고 했다. 긴장도와 집중도가 조금 약하다. 시작부터 긴장감과 집중력을 보였으면 좋은 경기를 했을 거다. 넣어야 할 득점은 넣어줘야 한다. 그래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상대와 몸싸움에서 밀렸다. 수비는 괜찮다. 공격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리바운드에서 20개 앞선 것은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강)이슬이에게 가스라이팅을 더 많이 해야 한다.(웃음) 몸을 붙여서 공격하라고 하는데, 자꾸 피했다. (박)지수도 초반에는 몸싸움을 피했다. 하프타임 때 몸을 붙이자고 했다. 몸싸움을 더 강조하겠다. 지수 발목 부상은 심하지 않다. 통증은 있다고 한다. 다시 확인해 보겠다. 2쿼터에 지수 없이 경기를 잘 풀어갔다. 하프 타임까지 기다린 뒤 다시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윤미(172cm, F)가 3점 두 방으로 답답했던 공격 흐름을 풀었다. 이혜주(169cm, G)도 1쿼터에 좋은 활약을 했다.
"(이)윤미가 슈팅 능력을 갖췄다. 슈팅이 필요할 때 한두 방 터트려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입한다. 리바운드 같은 궂은일에도 능하다. 이날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혜주도 슈팅 능력을 보고 투입한다. 전반에 기회를 주고 있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양)지수와 (이)채은이도 있지만, 슈팅에서 앞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예진이 출전 시간이나 역할에 변화를 줄 수는 없다. 출전 시간 동안이라도 자신 있게 던지는 방법밖에 없다. 이슬이 슈팅이 다소 안 들어갔다. 그래도, 이슬이는 포스트에서 강하다. 포스트 공격을 노렸다.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스스로 잘 이겨낼 거다. 다음 경기에서 잘할 거라고 기대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반면, 하나원큐가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루 휴식 후 부천에서 3차전을 치른다.
김정은(180cm, F)이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신지현(174cm, G)도 15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제 몫을 했다. 양인영(184cm, C) 역시 1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1차전에서 속공을 허용하거나 연속 실점했을 때 서둘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그럴 때 '돌다리도 두드려 보자'는 격언처럼 냉정하게 해달라고 했다. 선수들이 주문한 대로 잘 지켜줬다"고 밝혔다.
그 후 "모든 선수가 진을 다 뺄 정도로 뛰어줬다. 개인 기량이나 농구 이해도에서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우리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 KB스타즈는 쉽지 않은 상대다. 그런 데도, 마지막까지 10점 차 안에서 싸웠다. 점수가 벌어진 후에도 쫓아갔다. 선수들 하고자 하는 의지를 칭찬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결국 쉬운 득점을 놓친 게 컸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지만, 시간도 촉박하다. 최선을 다하겠다. 플레이오프라는 무대에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완수 KB스타즈 감독-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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