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기 시장 1위, 국내 진출 노리고 항공정비 인재 육성

이윤재 2024. 3. 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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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형 항공기 제작 세계 1위 기업이 경북 지역 대학생을 상대로 교육에 나섰습니다.

울릉도와 흑산도 등 잇따라 개항하는 섬 공항에 투입할 항공기 등의 인재 육성에 뛰어든 겁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공 관련 학과 대학생 200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강단에 선 사람은 항공산업이 발달한 브라질의 대학교수입니다.

우수 학생에게는 해외 연수 기회까지 내걸린 만큼 학생들도 어느 때보다 강의에 집중합니다.

[백의열 / 경운대학교 항공운항과 2학년 : 우수 수료생에게 본사 현장 학습이나 인턴십 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서 영어도 배울 수 있고,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교수를 초청한 건 브라질의 항공기 제조사인 '엠브레어'입니다.

중소형 항공기 분야 1위 기업이자 보잉, 에어버스에 이은 세계 3위 항공기 제작사입니다.

2년 뒤 울릉공항을 시작으로 백령도와 흑산도 등에 잇따라 하늘길이 열릴 것을 염두에 두고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또 우리나라 군 수송기 입찰까지 따내면서 정비 인력 양성에 뛰어든 겁니다.

[아담 영 / 엠브레어 아태지사 부사장 : 엠브레어가 보유한 모든 기종이 한국 시장에서 굉장히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는 대형 수송기인 C-390 계약을 발표했고, 또 민항기 시장에서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상북도는 엠브레어와 손잡고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항공 정비 관련 산업을 키운다는 목표입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공항도 잘 만들어야겠지만, 실제로 운항할 수 있는 인재도 잘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물류 공항으로 키우기 위해서 물류 관련 기업도 많이 유치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항공기 제작사와 항공 산업 육성을 노리는 지자체의 협업이 지역에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낼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전기호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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