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국보다 해외서 더 좋은 평가받아” 김민재 밀어낸 자신감? 토트넘 저격한 다이어, 대표팀 복귀 여론도 솔솔

윤은용 기자 2024. 3. 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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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에릭 다이어.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철기둥’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올라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자신감이 친정팀을 대놓고 저격할 정도로 하늘을 찌른다. 이런 그를 향해 이제는 다시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즈’는 지난 10일 다이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다이어는 “나는 홈(영국)보다 해외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 독일에서 그런 부분을 더 느낀다”고 말했다.

홈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다이어가 뮌헨 이적 전 몸담고 있던 토트넘을 저격한 것이나 다름없다. 다이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에는 주전으로 중용받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이번 시즌에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을 정도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여기에 시즌 초반 자신이 주장단에서 제외됐다는 이유로 토트넘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언팔했다가 팬들의 질타에 다시 팔로우하는 등 밉상으로 낙인이 찍혔다.

결국 다이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뮌헨에는 김민재를 포함해 마티아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든든한 중앙 수비 자원들이 있어 다이어에게 기회가 많이 돌아갈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다티아스 더 리흐트와 기뻐하는 에릭 다이어. 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에릭 다이어를 중용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차출,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웠고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돌아가면서 다치면서 다이어에게 출전 기회가 왔다. 그리고 다이어는 뛰어난 활약은 보이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어느 정도 자리를 채워주면서 흐름을 바꿔놨다. 여기에 뮌헨이 최근 김민재가 출전한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고, 결국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지난 6일 열린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김민재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 경기에서 뮌헨은 3-0 완승을 챙겼고, 투헬 감독은 이어 9일 열린 마인츠05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김민재를 제외하고 다이어를 기용했다. 그리고 뮌헨은 8-1 대승을 챙겼다.

최근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다이어도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이어는 “난 잉글랜드보다 포르투갈에서 더 인정받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다. 내가 선수 생활 내내 이룬 것들을 고려하면, 내가 받아야 할 존중을 (영국에서는) 받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다이어가 최근 나선 경기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뮌헨의 성적 또한 좋아지면서 영국에서도 다이어의 국대 복귀를 주장하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타임즈에서 활동하고 있는 헨리 윈터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마인츠전, 그리고 라치오전에서 다이어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분명한 것은 다이어가 해리 케인, 마누엘 노이어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고 뮌헨에 가서 발전했다는 점”이라며 “현재 다이어가 놓인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케인, 그리고 투헬 감독과 대화해 다이어를 살펴봐야 한다. 다이어는 확실히 대표팀에 발탁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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