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비명횡사'에 '미투' 의혹 친명 정봉주 공천…중도·수도권 표심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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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비이재명)계 대표적 인물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 하위 평가 10%(감산 30%) 벽을 넘지 못하고 여 기자 성추행 '미투' 의혹에 휩싸인 친명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해 4월 총선 판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 미투 의혹이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이반을 야기하고 비명 의원이 경선에서 추가로 탈락할 경우 '비명횡사' 공천 갈등이 재점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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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기사 성추행 미투 의혹에 총선 과정에 악영향
전해철·송갑석 등 추가 탈락시 공천 갈등 재점화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비명(비이재명)계 대표적 인물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 하위 평가 10%(감산 30%) 벽을 넘지 못하고 여 기자 성추행 '미투' 의혹에 휩싸인 친명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해 4월 총선 판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 미투 의혹이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이반을 야기하고 비명 의원이 경선에서 추가로 탈락할 경우 '비명횡사' 공천 갈등이 재점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발표한 서울 강북을 경선 결과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정 전 의원에게 패했다. 하위 10%에게 적용되는 ‘경선 득표의 30% 감점’에다 비명계 응징’을 주창하는 강성 당원 표가 정 전 의원에게 몰리면서 박 의원이 무릎을 꿇은 것이다.
박 의원 공천 탈락이 '비명횡사'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더욱이 박 의원의 상대는 4년 전 여 기자 성추행 의혹으로 공천 배제됐던 정 전 의원이다. 정 전 의원은 2021년 대법에서 무죄를 확정받고 사법리스크를 털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에 관한 민사소송에서 재판부는 “보도를 통해 적시된 사실이 허위임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문에 적시했다.
이에 따라 4월 총선 과정에서 정 전 의원의 미투 의혹이 재조명되면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 6일 공개된 경선 결과에서 강병원·김한정·박광온·윤영찬·전혜숙·정춘숙 의원 등 비명계가 대거 탈락하면서 수도권 민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1%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45%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24%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경기에서도 2%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당내에서는 박 의원 공천 탈락이 중도층 표심 확장과 당의 단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위 평가를 받은 송갑석, 전해철 의원 등 다른 비명계 의원들의 경선 결과도 이번주 줄줄이 발표가 예정이어서 결과에 따라 공천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
12일에는 송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에서 친명계 조인철 전 광주시 부시장과 맞붙은 경선 결과가 나온다. 전해철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안산갑 선거구에서 친명 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 대결하는 경선은 오는 13일까지 치러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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