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뒷돈 받고 '문제' 거래"...56명 수사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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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에서 뒷돈을 받고 문제를 거래한다는 의혹이 감사원 감사에서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최근 5년 동안 교사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결과 이런 내용을 확인하고 혐의가 확인된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경찰에 수사 요청했습니다.
한 교사는 배우자와 짜고 아예 출판업체를 세워 사교육업체에 문제집을 팔아 돈을 벌었는데 현직 교사 35명이 문제를 만들어 지난 2019년부터 3년 동안 18억9천만 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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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에서 뒷돈을 받고 문제를 거래한다는 의혹이 감사원 감사에서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최근 5년 동안 교사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결과 이런 내용을 확인하고 혐의가 확인된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경찰에 수사 요청했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배임수증재 등이며 절반가량인 27명은 현직 교사로 확인됐습니다.
적발된 사례 가운데는 혼자 문제를 거래하기도 하지만, 수능이나 모의 평가 출제를 하면서 알게 된 다른 교사와 팀을 꾸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통 메신저 단체 방을 통해 소통했고, 일부는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을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한 교사는 배우자와 짜고 아예 출판업체를 세워 사교육업체에 문제집을 팔아 돈을 벌었는데 현직 교사 35명이 문제를 만들어 지난 2019년부터 3년 동안 18억9천만 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EBS 교재 출간 전에 파일을 빼돌려 변형 문항을 제작해 학원 강사에 판 교사는 8천 개 넘는 문제를 건네고 6억 원 가까이 챙겼습니다.
다른 교사는 모의고사 문제를 만들어 가욋돈을 벌면서 이 문제를 자기 학교 시험에 출제했고 관리자인 교감도 동문 선후배와 함께 문제 제작팀을 꾸려 학원 등에 내다 팔았습니다.
'판박이 지문'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제 관련자에 대한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수능에 유명 일타 강사가 낸 지문이 그대로 나와 논란이 불거졌는데, 감사원 조사 결과 한 대학교수가 출간을 앞둔 EBS 교재를 감수하면서 봤던 문제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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