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3쿼터 수비와 속공이 컸다” … 송영진 KT 감독, “내 잘못이 크다”

손동환 2024. 3. 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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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수비력과 3쿼터 속공이 승부를 갈랐다" (조상현 LG 감독)"내 잘못이 크다" (송영진 KT 감독)창원 LG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7-76으로 꺾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부담스러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만들어줬다. 특히, 3쿼터에 수비와 속공을 잘 해줘서, 승패를 가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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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수비력과 3쿼터 속공이 승부를 갈랐다” (조상현 LG 감독)
“내 잘못이 크다” (송영진 KT 감독)

창원 LG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7-76으로 꺾었다. 30승 17패로 KT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다만, KT와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 이대로 시즌을 끝낼 경우, 단독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LG는 스몰 라인업(이재도-유기상-저스틴 구탕-양홍석-후안 텔로)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스몰 라인업의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스몰 라인업의 단점인 ‘높이’가 더 드러났다. 리바운드를 계속 내준 LG는 1쿼터 종료 3분 34초 전 8-13으로 밀렸다.

그러나 아셈 마레이(202cm, C)가 분위기를 바꿨다. 백 다운에서 킥 아웃 패스는 물론, 골밑 득점과 속공 참가로 상승세를 만들었다. 양홍석(196cm, F)과 정희재(196cm, F) 등 4번을 보는 선수들의 수비 에너지 레벨도 나쁘지 않았다.

수비에 집중한 LG는 36-33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양홍석과 유기상(188cm, G)이 3점을 연달아 넣었고, 이재도(180cm, G)가 다음 공격에서 왼손 레이업 성공. LG는 3쿼터 시작 1분 27초 만에 44-33으로 달아났다.

LG 선수들의 집념은 그 후에도 돋보였다. KT 패스를 한 번이라도 더 쳐내려고 했고, 루즈 볼을 하나라도 더 챙기려고 했다. 그런 집념이 KT와 차이를 더 크게 했다. 그 결과, 중요한 경기를 의미 있게 마쳤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부담스러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만들어줬다. 특히, 3쿼터에 수비와 속공을 잘 해줘서, 승패를 가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후 “배스의 득점을 낮추고 싶었다. 물론, 26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효율 높은 득점이 아니었다. 그리고 마레이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다만, 부상 없이 가는 게 관건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T는 30승 17패로 공동 2위를 유지했지만, LG와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렸다. 이대로 시즌을 끝낼 경우, 단독 2위를 차지하지 못한다.

KT는 한희원(195cm, F) 없이 경기해야 했다. 한희원은 수비와 슛을 주무기로 삼는 선수. 그래서 KT의 공격 공간이 좁아질 수 있었다. 동시에, KT의 공격 옵션 또한 줄어들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LG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수비로 LG 기세를 틀어막았기 때문. 수비를 성공한 KT는 1쿼터 종료 3분 34초 전 13-8로 앞섰다.

하지만 KT는 골밑 수비를 해내지 못했다. 하윤기(204cm, C)와 패리스 배스(200cm, F)가 같이 수비했지만, KT는 상대 백 다운과 파생 옵션에 대응하지 못했다. 33-36으로 전반전을 마친 것에 만족했다.

그러나 역전하지 못한 KT는 3쿼터 시작 1분 27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33-44)로 밀렸다. 외곽 수비가 헐거워진 게 원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비에 집중해야 했다. 꽤 큰 점수 차로 밀렸기 때문.

하지만 KT는 LG의 수비에 고전했다. 공격 실패 후 백 코트 또한 느렸다. 이로 인해, KT는 3쿼터를 48-66으로 마쳤다.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3쿼터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를 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술과 의지 모두 LG한테 밀렸다. 내 잘못이 크다. 그래서 팀이 졌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3쿼터에 공격을 너무 단조롭게 했다. 또, 배스가 너무 독단적으로 하려고 했다. 마무리했어도 본전이다. 그런 플레이 때문에, 팀 분위기가 다운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상현 LG 감독-송영진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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